도로사업에 편입된 그린벨트내 토지 보상가가 해제발표 이전보다 무려 3배를 웃도는 보상감정가가 나와 예상했던대로 향후 공공사업에 따른 제주시의 재정부담이 ‘현실로’ 다가섰다.

 제주시가 사업예정인 국도 16호선. 시는 기존 폭 7∼8m,길이 500m의 이 도로에 대해 도로구조개선 사업으로 도로폭을 25m로 넓힐 예정이다.

 그린벨트 지역인 이 구간 편입되는 토지는 37필지에 면적은 4000평가까이에 이른다. 당초 시는 그린벨트 지역이었던 이 구간 도로사업을 위해 지난 97년 감정평가를 벌인 결과,평당 8만∼10만원내외인 것으로 평가됐었다.

 그러나 그린벨트 해제와 맞물려 시가 지난해말 벌인 재감정평가는 이의 3배에 이르는 평당 30만원선을 웃돌고 있다.

 실례로 아라2동 914-4번지인 경우 이전 평당 13만원이었으나 재평가에선 37만원의 보상가가 나오는등 대부분의 토지가 3배를 넘어서고 있다.

 시관계자는 “그린벨트지역으로 묶여있는 이 지역 용도지구는 대부분 녹지지역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감안한 재평가는 이전 보상가를 훨씬 웃돌고 있다”며 “앞으로 다른지역 평가가 나와 봐야 향후 추이를 가늠할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그린벨트지역이었던 토지에 대한 감정가가 이처럼 껑충 뛰어오를 경우 공공사업에 따른 시의 재정부담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여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이기봉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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