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4년제 대학이 1차 등록을 마감한 결과,상당수 복수합격자들이 등록을 포기해 각 대학이 추가 신입생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3일 마감한 도내 3개 대학의 등록 현황을 보면 제주대 525명·탐라대 161명·제주교대 9명 등 총 695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제주대는 전체 모집정원 2878명(특차 250명 포함) 가운데 525명이 등록을 포기,81.7%의 등록률을 보여 98년 87.9%,지난해 83.6%보다 등록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인기학과인 의예과는 정원 42명 가운데 18명,수의예과는 42명 중 16명이 등록을 포기했고,영어교육과와 수학교육과도 모집인원 20명 가운데 7명씩 이탈,65%의 등록률을 기록하는 등 중상위 그룹의 이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탐라대는 모집인원 545명중 384명이 등록,70.5%%의 등록률을 보였다.이는 지난해 45%에 비하면 25%포인트 가량 등록률이 상승한 것으로 대학측은 ‘무전공입학제’에 따른 신입생들의 선호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133명을 모집하는 제주교대는 9명이 등록을 포기 93.2%의 등록률을 나타냈다.이는 지난해 123명 모집에 11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에 비해 등록포기 학생이 다소 줄어든 것이다.

한편 제주대와 제주교대는 7∼8일까지,탐라대는 8∼9일까지 이틀간 1차로 추가 등록에 들어갈 예정이다.<좌용철기자><<끝>>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