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전문도서관인 설문대 어린이 도서관 허순영 관장(사진·41)이 계간지 「아동문학평론」의 제55회 신인문학상에 당선, 등단했다.

 허 관장의 당선작은 동화 ‘백년만에 피는 꽃’.어느날부터인가 집을 비운 할머니를 기다리며 꽃을 피우기 위해 애쓰는 ‘용설란’과 그런 ‘용설란’의 마음을 이해하고 바람에 용설란의 마음을 실어 전하는 ‘피리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허 관장의 작품에 대해 심사의원 조장희씨는 “화자의 시점과 주인공의 언어구사가 좀 넘치고 처지는 불안정감이 있기는 하지만 작품전체에 안정감이 있다”며 “앞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등단과 관련 허 관장은 “뒤늦게 어린이 책을 만나면서 잊었던 행복을 다시 찾게 됐다”며 “어른들과 동화를 읽고 어린이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 외에도 이제는 글을 통해 이런 행복을 나눌 수 있게돼 기쁘다”고 말했다.허 관장은 현재 제주아동문학협회·동화읽는 어른모임 제주지부 회원으로 활동중이다.제4회 제주신인문학상 동화부문에 입상한 경력도 갖고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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