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3월 공개행사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 공개행사가 다음달 20일 제주시 사랑봉 칠머리당에서 열린다. 자료사진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3월 공개행사가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제주에서도 열린다.

이번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종목별로 개최하고 있는데 음력 2월에 하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이하 영등굿)'의 공개행사도 다음달 20일에 개최된다. 제주에는 바람신인 영등할망이 제주의 어부와 해녀들에게 풍요를 주기 위해 음력 2월 1일부터 14일까지 방문한다는 전설이 있다. 이에 맞춰 환영제와 송별제를 여는데 우리나라 유일의 해녀굿이다. 제주도 특유의 해녀신앙과 민속신앙이 담겨 있어 다른 지방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영등굿은 제주시 사라봉 칠머리당에서 열리는데 국가무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됐다. 추위가 물러가고 생명이 움트는 3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영등굿의 공개행사 외에도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3월 공개행사는 영등굿 이외에도 영산줄다리기(경남 창녕군), 석전대제(서울 종로구), 피리정악 및 대취타(서울 서초구), 광주칠석고싸움놀이(광주 고싸움놀이테마파크 일대)가 열린다.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www.nihc.go.kr, 무형문화재 풍류한마당)사이트에서 일정 및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문의=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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