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지역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눈보라가 몰아쳐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는등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제주지방은 아침부터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순간최대풍속 26.1m에 이르는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를 영하 10도 넘게 떨어뜨렸다.
몰아친 돌풍으로 제주국제공항에는 항공기 이·착륙이 통제되면서 무더기 결항사태가 빚어졌다.
한국공항공단 제주지사에 따르면 8일 오전11시부터 도 전역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로 인해 제주공항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3.5m까지 나오고 시정거리도 1000m이하(기준 1600m)로 떨어지면서 오전10시50분 승객 276명을 태운 제주발 대한항공 1208편 결항을 시작으로 총95편이 결항되고 7편이 회항했으나 오후 7시를 접어들면서 운항재계에 들어갔다.
일본인 관광객 117명을 태운 채 오전 11시20분 제주도착예정에 있던 대한항공734편과 후쿠오까에서 제주로 오려던 아시아나항공 135편도 기상관계로 인해 각각 부산 김해공항과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
또 7일밤 해상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는 8일 오후 2시 태풍경보로 대치발효되면서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통제돼 제주를 빠져나가지못한 설 귀성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밖에 오후부터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으며 빙판을 이뤄 저녁 6시20분 애월읍체육관 앞에서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7중추돌을 일으키는등 곳곳에서 접촉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운전자들은 체인 등 월동장구를 준비하지 못한 데다 행정당국의 모래살포작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거북이 운전을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또 한라산 성판악에 10cm가 넘는 눈이 쌓인 가운데 5·16도로와 동서부 산업도로,남조로는 소형차량통행이 통제되고있으며 제2횡단도로는 대형과 소형 모두 통제되고 있다.
제주시 탑동부근 횟집 수족관 2개와 창문,도로 일부가 파도에 파손되는 등 월파피해도 잇따랐다.
더욱이 9일 아침 성산지역이 영하 2도를 비롯 대부분 지역이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눈까지 쌓일 것으로 보여 아침출근길 불편이 우려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같은 날씨가 9일 오전까지 계속되다 오후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효철·송종훈기자><<끝>>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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