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의과대학 교수 증원계획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파행을 겪을 전망이다.

96년도에 첫 신입생을 모집한 제주대 의과대학인 경우 올해에 학생들이 본과 3학년으로 진학해 본격적인 임상실습이 진행됨에 따라 교수 증원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학측은 지난해 11월께 의학과 12명(기초의학 분야 3명·임상의학 분야 9명)을 비롯해 간호학과 3명 등 총 15명의 교수 증원을 교육부에 신청해놓고 있다.

하지만 새 학기 시작이 보름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교육부가 아직까지 교수증원 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어 파행적인 학사운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대학측은 “새 학기에는 시간강사라도 위촉해 학생들의 임상실습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면서 “교수정원 문제를 빠른 시일내에 확정짓도록 교육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IMF등의 경제여건을 고려해 국립대 교수정원을 동결키로 했지만 제주대·강원대의 의과대학과 9개 국립대 수의학과인 경우,특수성을 고려해 교수증원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좌용철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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