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교통사망사고 없는 안전 제주] 2. 이륜차 사고

그래픽=김민정 기자

 

안전모 미착용 운전자 잇따라…3년간 3000여건 적발
사고도 매년 300여건 발생…"안전장구 착용 생활화"

제주지역에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질주하는 이륜차로 인해 운전자는 물론 도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27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안전모 미착용 단속 건수는 지난 2016년 1341건, 2017년 1498건, 지난해 337건 등 모두 3176건에 이른다.

이륜차 교통사고도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도내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는 지난 2016년 376건(사망 8명·부상 425명), 2017년 374건(사망 11명·부상 442명), 지난해 342건(사망 13명·부상 386명) 등 매년 300여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달 기준 46건의 이륜차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9명이 다쳤다.

도내 이륜차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원인으로는 농촌지역의 높은 이륜차 이용률과 함께 스쿠터 등을 대여해 여행을 즐기는 관광객 증가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륜차의 경우 사고 발생 시 그 충격이 고스란히 운전자나 동승자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치사율은 일반 차량사고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이륜차 운전자와 동승자는 안전모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는 습관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안전모 착용은 이륜차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륜차 운전자들은 교통법규 준수 노력과 함께 안전장구를 착용하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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