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오능희

집시 멜로디와 스페인 민요, 오페라 아리아 선보여

내년이면 노래 인생 30년을 맞는 소프라노 오능희가 아홉 번째 독창회를 연다. 공연은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의 1부에서는 위대한 민족음악가 안토닌 드보르작과 마누엘 드 파야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체코를 대표하는 작곡가 드보르작이 1880년 헤이듀크의 시에 곡을 붙여 만든 7개의 ‘집시 멜로디’와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지평을 넓혔다고 평가받는 마누엘 드 파야의 스페인 민요 7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2부는 오페라 아리아의 무대다.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 중 ‘당신은 이 세상의 덧없음을 알고 있군요’, ‘일트로바토레’ 중 ‘사랑의 장밋빛 날개 위로’를 비롯해 푸치니 ‘마농 레스코’ 중 ‘나 홀로 길을 잃고 버려졌네’와 ‘투란도투’ 중 ‘이 궁전에서’를 부른다.

이날 반주는 피아니스트 이영민(서울 사이버대학 음악학과 특임교수)이 맡는다.

한편 소프라노 오능희는 제주대에서 성악 전공한 후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에서 8년간 유학했다. 귀국후 고전 명작오페라부터 창작 오페라까지 다양한 무대를 소화하며 성악가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현재 ㈔제주도성악협회 회장, ㈔오페라인제주 단장, 제주고은솔어린이합창단 지휘자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 예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석 1만원. 문의=010-5560-0501.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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