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묵·김창남 「신영복 평전」

돌아간 지 4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는 신영복에 관한 서적이 출판됐다. 현직 대통령이 존경하는 인물이란 이유로, 혹은 해묵은 색깔론을 끄집어낼 때 항상 등장한다.

생전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신 선생은 20년의 감옥살이와 보호 관찰로 이어지는 시대 상황 속에서 솔직한 기록을 남기기도 어렵다. 그렇다보니 섣부르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왜곡된 이야기들이 나돌았다.

책의 저작 최영묵·김창남 교수는 신 선생의 성공회대 동료 교수로 오랜 시간 그를 접하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에 대한 명백한 사실들이 사라지기 전 그것들을 서둘러 기록했다. 돌베개·1만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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