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행복 만감 222 페스티벌 포스터. 제주농협 제공

도·제주농협·조공법인 등 '제주행복 222 페스티벌'기획
13~3월 12일 5200t 상당 처리…소비둔화 등 해소 기대

'이른 설'과 소비 둔화 장기화, 미국산 오렌지 공세 등 악재에 둘러 쌓인 제주산 만감류를 구하기 위한 대대적인 판촉 작전이 펼쳐진다.

제주도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이하 제주농협),제주농협 조합공동사업법인은 1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한라봉·천혜향 등 제주산 만감류 소비 촉진을 위한 '제주 幸福(행복) 만감 222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222'는 제주산 만감류가 맛이 들기 시작하는 2월의 '2'와 너랑 나랑 함께를 의미하는 '2', 하루에 2개씩 즐긴다는 '2'를 상징하는 표현으로 '2월에 너랑 나랑 둘이 하루에 2개씩 먹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도와 제주농협 등에서 총 5억2000만원을 투입해 한라봉 2600t·천혜향 2600t 등 만감류 5200t 상당을 판매한다는 복안이다. 목표 달성 때 판매금액 총액은 230억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산 한라봉·만감류 생산량은 전년(4만5000t·1만5000t)과 비슷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달 29일까지 한라봉은 생산량의 30% 상당, 천혜향은 40% 정도가 출하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라봉 재고는 3만1500t, 천혜향은 6000t 상당이 출하 대기중으로 설 이후 적정재고량(각 50%)을 넘어선 상태다.

농협 계통출하 물량을 기준으로 천혜향은 900t, 한라봉은 4000t정도가 처리 가능 기준을 초과했다. 2월 시장가격이 전년 대비 10%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로 소비가 저조해 가격 추가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3월부터 미국산 오렌지가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등 위협 요인이 산재한 상황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출하장려금 지원 사업 등과 연계해 만감류 가격 지지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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