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문화공간' 사업선정 우수공연 3건
강혜명 연출·출연 창작오페라  '순이참촌'도

제주아트센터가 10돌을 맞아 올해 하반기 공연에 품격을 더한다. 제주아트센터는 최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의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우수공연 3건이 선정돼 올해 하반기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공감 사업에 선정된 공연은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창극 '내 이름은 사방지' △국립합창단 공연 '헨델 메시아' 등 3건이다.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는 첫사랑처럼 순수했던 황혼의 마지막 사랑을 담아낸 연극으로 위성신 작가가 연출, 전 문화부 장관을 지낸 배우 김명곤이 주연을 맡았다. 노인들만의 방식으로 천천히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내 이름은 사방지'는 조선시대 성소수자 '사방지'의 애절한 삶을 판소리에 녹여낸 창극으로 국악인 박애리가 출연한다. 남녀양성을 한 몸에 지니고 있다는 이유로 모욕과 혐오를 뒤집어쓴 인물의 파란만장하고 비극적인 모습을 그려낸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합창단 공연은 윤의중 지휘로 헨델의 대작 '메시아'를 선보인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만든 53개의 곡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제주아트센터는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강혜명 소프라노가 연출과 출연을 맡아 제작한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을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수환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