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대응1단계 발령...장비 24대·123명 투입
유독가스·검은연기 주민 피해...소방, 원인 조사

제주시 지역 타이어 판매점 창고에서 불이 나 약 2시간 만에 진화됐다.

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7분께 제주시 화북공업단지 인근 한 타이어 판매점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불길이 거세지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24대와 소방과 경찰 123명을 투입해 오후 2시57분께 초기 진압하고 오후 3시17분께 불길을 잡았다.

진화 과정에 소방헬기 한라매가 출동했으나 도착 전 불길이 잡혀 돌아갔다. 

이 화재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타이어를 보관중이던 167.64㎡ 규모의 창고는 전소했다.

불이 난 창고에는 타이어 2000여 개가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무 재질의 타이어 등이 타면서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았는데다 유독가스가 발생하고 검은 연기가 치솟아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했다.

또 화재 현장에서 7~8㎞여 떨어진 곳까지 타는 냄새가 번졌으며 소각 행위로 오인한 민원이 잇따르기도 했다.

소방과 경찰은 창고 내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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