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개학 시기 촘촘한 관리 주문
각급 학교 기말 평가 일정 조정도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에 대한 방역 관리 기준이 강화된다. 각급 학교의 기말고사 일정 등을 조정하는 등 학교 내 감염 차단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취해진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1일 주간기획조정회의에서 국제학교의 겨울방학 및 새학년 개학을 포함한 내년 3월까지 기존 보다 강화한 기준이 방역 지침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지난 13일 국제학교 재학생의 학부모와 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들은 모두 인천 남동구 확진자의 가족인 제주 109번 확진자 접촉자로 파악됐다. 국제학교에서는 지난달 20일에도 확진자 1명(제주 65번)이 발생해 대대적인 진단검사를 진행했었다.
도교육청은 국제학교 학생·학부모의 30% 정도가 수도권에 거주한다는 점, 겨울방학이 코로나19 확산 우려 시기(내년 1~3월)와 맞물린다는 점에서 촘촘한 세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 발생으로 현재 대정지역 유·초등학교(가파초 제외) 및 덕수초, 서광초(병설유치원 포함)가 원격 수업 실시하고 있다. 현재 대정지역 중·고등학교도 16일까지 밀집도를 3분의 1로 조정해 등교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또 연말까지 예정인 도내 중·고등학교 기말고사 등 평가 일정을 조율하는 등 만약의 상황에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실제 일부 도내 중·고등학교에서는 기말고사를 2~3일 앞당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교육청은 “기말고사 일정은 학교장 재량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