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는 보물이우다 44 눈 팡팡 ᄂᆞ리는 날

돌림벵이로 ᄀᆞᆸᄀᆞᆸᄒᆞᆫ 시상, 하늘도 ᄎᆞᆷ단ᄎᆞᆷ단 버쳐신고라 눈만 팡팡 삐멍 시상천질 헤양케 멩글아 불엄수다양. 나도양, 복싹ᄒᆞ게 묻은 눈 따문 요 메틀 어디레 나사지도 못ᄒᆞ곡 ᄒᆞ루헤천 집구석이서 뒈싸졋닥 갈라졋닥 ᄒᆞ멍 짓데기 먹음만 ᄒᆞ단 보단 몸뗑이 펭수만 늘류와졋수다게. 경ᄒᆞ구테 어저낀 오몽이나 ᄒᆞ여보카 ᄒᆞ연, 터럭잠바광 터럭모젤 둘러썬 ᄒᆞᆨ교 운동장더렐 나산 거라마씀. 너븐너븐ᄒᆞᆫ 운동장이서 헤양ᄒᆞᆫ 눈을 ᄇᆞ드득ᄇᆞ드득 ᄇᆞᆯ르멍 걸음 반 ᄃᆞᆯ음 반 ᄒᆞ멍 운동장을 도는디 그추룩도 ᄆᆞ음이 노고록ᄒᆞᆯ 수가 엇입디다게.

겐디 운동장을 돌단 보난양, ᄒᆞᆫ펜이서 중ᄒᆞᆨ교 뎅기는 여ᄒᆞᆨ생 서이가 벡돌만이 ᄒᆞᆫ 플라스틱 통더레 눈벙뎅일 쾅쾅ᄒᆞ게 누르떠 담암시쿠데 느네덜 손 파싹 실륩게시리 무신거 멩글암디?” 들으난 아이덜이 이글루옌 ᄒᆞᆫ 얼음집 멩글아ᇝ수다.” 경 ᄀᆞᆮ는 거 아니우꽈양. 아닐케라, 보난양. 눈으로 벡돌을 멩글아 놘 담 다우듯 ᄎᆞ곡ᄎᆞ곡 반ᄃᆞᆯ 모냥으로 칭칭이 눈벙뎅일 다와 올렴십디다게. 지붕 엇이 빈지만 이신 집이주만, 제벱 얼음집추룩 모냥이 ᄀᆞ추와젼 이신 거라양. 어멍덜이 경ᄒᆞᆫ 일 시겻당 난리 뒈쓸 일이주만, 이녁네가 좋아라ᄒᆞ는 일이난 손이 실류왐신디 발이 실류왐신디 놂에 두린 아이덜은 그자 밤새낭이라도 그 눈자파릴 ᄒᆞ염직 ᄒᆞᆸ데다.

그 아으덜 ᄒᆞ는 거 보멍 나도 두린 때 눈 복싹ᄒᆞ게 묻으민 손 실류왕 ᄒᆞ멍도 눈벙뎅이 ᄀᆞ젼 놀아난 셍각덜이 무룩무룩 튼내와지멍 혼차 빙섹이 웃어지는 거라마씀. 눈사름도 하영 멩글아낫주만, 눈소곱더레 당원 묻어 놩 밀코루 떡반죽ᄒᆞ듯 맨손이로 주물락주물락ᄒᆞ멍 동글벵이지게 눈벙뎅일 ᄋᆢ라개 멩글아노민 아이스께끼가 ᄄᆞ로 읏엇주마씸. 경ᄒᆞ멍덜 성 아시 동네 아으덜ᄁᆞ지 ᄆᆞᆫ ᄂᆞ누멍 당원 논 눈벙뎅일 맛좋게 먹어난 일광, 비료푸데 ᄀᆞ젼 닝끼림 타레 뎅겨난 셍각ᄒᆞ멍 나 ᄆᆞ음도 ᄌᆞᆷ시 두려지곡 ᄒᆞᆸ데다.

눈이 복싹 와난 후젠 성 아시 ᄒᆞᆯ 거 읏이 동네 아으덜이 눈 묻은 동산더레 ᄆᆞᆫ 담아졍 닝끼림 탈락 개인전도 ᄒᆞ곡양, 아시덜을 비료푸데 ᄒᆞ나에 ᄀᆞᇀ이 태와둠서 단체전 대회도 우리 동네 아이덜찌레 ᄎᆞᆷ말로 ᄌᆞ미지게 ᄒᆞ여낫주마씸. 눈동산 봉데기에 줄쭈런이 비료푸데 ᄁᆞᆯ아 놩 성덜은 뒤에 앚이곡, 서너ᄉᆞᆯ 짜리 아시덜은 성 앞이 앚져둠서 누게가 준비~ ! ᄒᆞ민 아시야, 비료푸데 ᄇᆞᆯ끈 심으라이!” 경ᄒᆞ멍 양착 발은 땅바닥더레 탁탁 치곡, 궁뎅인 앞더레 주짝주짝 내둘루멍 닝끼림 시동을 걸기 시작ᄒᆞ주마씸. 어이에 발 심으로 비료푸데 닝끼림틀이 와랑와랑 살아낭 동산 알러레 잘잘 닝끼려지기 시작ᄒᆞ여가민, 나가 이겻저 느가 이겻저 ᄒᆞ여가멍 ᄉᆞ뭇 지꺼지게덜 웨울러가멍 놀아낫수다게. 경ᄒᆞᆫ디양, 요소비료 푸데로 닝끼림 탄 날은 궁뎅이가 ᄒᆞᄊᆞᆯ만 젖이는디, 복합비료 푸데에 아실 태왕 닝끼림 탄 날은 궁뎅이가 오좀 싼 거추룩 발착ᄒᆞ게 젖엉 집이 오민 솟강알서 불초멍 궁뎅일 ᄆᆞᆯ류우곡 ᄒᆞ여난양. 복합비료 푸데가 요소비료 푸데보단 지럭시광 너비가 ᄒᆞᄊᆞᆯ 더 족은 걸 넹중이사 알앗주마씸.

시상이 벤ᄒᆞ멍 산천도 벤ᄒᆞ곡 먹을 컷덜토 하영 벤ᄒᆞ엿주만, 험벅눈이 ᄑᆞ뜰ᄑᆞ뜰 ᄂᆞ려가민 ᄆᆞ음부떠 ᄆᆞ녀 들러퀴어지멍 눈밧더레 ᄃᆞᆯ려가구정ᄒᆞ는 셍각광, 헤양ᄒᆞᆫ 눈밧디서 허우덩싹ᄒᆞ게 노는 모십덜은 엿날이나 이지금이나 벤ᄒᆞᆷ이 엇인 거 닮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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