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지부는 지난 20일 한나라당 서울 광진을지구당대회에서 이철승씨가 4·3특별법 제정을 비난한데 대해 23일 성명을 내고 색깔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도지부는 이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이 이씨를 내세워 색깔론 시비를 일으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100만내외도민과 국민들이 분노를 느끼게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중앙당은 4·3특별법을 색깔론 공세의 수단으로 삼는 작태를 중단하고 총재가 직접 도민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도지부는 이어 “한나라당은 4·3특별법 제정이 실제 당론이었는지,진상규명·명예회복에 나설것인지 밝히고 제주지역 현경대·변정일·양정규 한나라당 후보는 중앙당의 기괴한 행태에 언제까지 소신없이 끌려다닐것인지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한나라당도지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철승씨의 4·3특별법 관련 망언에 대해 우리당 제주출신 세의원을 비롯한 당원모두가 도민과 함께 분노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도지부는 이 성명으로 통해 “이씨는 우리당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인사로 광진을지구당 위원장인 유준상씨와 개인적인 친분으로 행사장에 참석해 망언을 한것”이라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한나라당도지부는 이어 “4·3문제에 관한한 제주출신 세의원의 입장이 곧 중앙당 및 총재의 입장이며 당론”이라고 밝혔다.<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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