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석문 교육감 취임 3주년 기자회견
초·중·고교 학급당 학생 수 30명 이하 유지
"지방선거 출마 여부, 연말연시에 밝힐 것"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30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30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지역 모든 학교가 오는 2학기부터 전면 등교수업에 나선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30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1학기 동안 전면 등교를 위한 기반을 충실히 갖춰왔다"며 "2학기 전면 등교수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2학기 전면 등교수업이 시행되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3월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정상 등교가 이뤄지게 된다.

일정대로라면 여름방학을 마치고 오는 8월 2일 2학기를 시작하는 학교부터 전면 등교가 실시된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단계적으로 전체 등교수업 학교 수를 늘리는 등 2학기 전면 등교를 준비해왔다.

지난 28일부터 초등학교 1~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직업계고 전학년, 특수학교는 매일 등교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도내 전체 학교 314곳 중 287곳(91%)가 전체 등교를 시행하고 있다.

학생 수 1000명 이상 초등학교, 800명 이상 중학교와 평준화 일반고 27곳은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전면 등교에 따른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올해 1학기를 시작하며 101학급을 증설하고 교원 217명을 증원했다. 또 초·중·고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30명 이하로 유지토록 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고3 학생 미만 아동, 청소년의 백신 접종 계획이 발표되지 않은 만큼 백신 접종에 함께 해서 학교 현장을 지키는 우산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내년 6월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 답변을 한다는 건 코로나19로 애쓰고 있는 학부모와 교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다가오는 수능을 안정적으로 치른 뒤 연말연시에 향후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