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문화도시, '2021 책섬[썸ː ]' 개최
권역내 동네책방 18곳서 오는 10월까지
장마가 시작되고 무더위가 예상되는 무렵, 제주시내 곳곳에 위치한 '문화 사랑방'들이 변덕스러운 제주 날씨 속 몸과 마음을 뉘일 쉼터를 제공한다.
제주시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28일까지 제주시내 동네책방에서 '2021 제2회 문화도시 책방축제 책섬[썸ː ]'을 개최한다.
'책섬[썸ː ]'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대규모 행사를 대체해 생활권내 소규모 문화공간에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소통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올해는 '○○책방은 ○○와(과) 열애중'을 주제로 작가 강연·워크숍은 물론 책 전시·경매, 낭독극, 연주회, 백일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동네책방·지역서점이 단순히 서적을 사고파는 '경제 공간'이란 인식에서 벗어나 온전한 '문화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획들을 담았다.
올해 참여 책방은 △그리고서점(애월읍) △그림책방&카페노란우산(애월읍) △달책빵(구좌읍) △딜다책방(이도일동) △라이킷(조천읍) △소심한책방(구좌읍) △보배책방(애월읍) △북스페이스곰곰(도평동) △섬타임즈(애월읍) △아무튼책방(아라이동) △오줌폭탄(조천읍) △제주살롱(구좌읍) △책방소리소문(한림읍) △책약방(구좌읍) △책자국(구좌읍) △카페동경앤책방(애월읍) △한뼘책방(이도이동) △헌책방동림당(삼도이동) 등 18곳이다.
지난달 20일에는 보배책방이 육지·바다식물 생태워크숍 '얘들아, 우리 동네에 뭐가 살까?'를, 지난 3일에는 섬타임즈가 윤여수 영화 기자 대담 '마을, 영화에 빠지다'를 추진하면서 올해 책방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오는 12일 소심한책방·책약방·책자국에서는 '종달 4·3길 탐방'을, 18일 헌책방동림당에서는 '책 속에 담긴 지은이의 흔적' 전시·경매를 추진하는 등 지역특색을 담아낸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제주시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오밀조밀한 제주마을길 속 쉼터가 마련된다"면서 "장마와 무더위로 변덕스러운 날씨에 천천히 마을길을 걷다 책방에서 한 숨 쉬어가면서 사랑방이자 안식처로서의 '동네 책방'과 여러분 모두 '썸'을 타보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세부일정 및 참가신청 방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책섬[썸ː ]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jejubooksome)과 인스타그램(@jejubooksome)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