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칭송 작. '하나의 세상, 하나의 꿈(One World, One Dream 2)'
왕칭송 작. '하나의 세상, 하나의 꿈(One World, One Dream 2)'

도·아시아예술경영협, 국제교류전
세계자연유산센터서 23일~9월 13일
한국·중국·인도 작가 14명 참여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길을 내고 아시아 대표작가들의 연대를 이뤄낸 행사가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와 ㈔아시아예술경영협회(대표 박철희)는 오는 23일부터 9월 13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제5회 아시아 대표작가 교류전 '제주, 아시아를 그리다'를 개최한다.

팬데믹 속 공연 행사의 경우 유튜브 등을 활용해 영상으로 대체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지만 전시의 경우 비대면으로 진행할 경우 원화의 질감이나 조각·설치 작품의 입체감 등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한계를 보였다.

이번 교류전은 '사람(人)'을 주제로 한국 작가 7명, 중국 작가 5명, 인도 작가 2명 등 모두 14명이 참여해 작품 원본 34점(회화 15점·조각 9점·사진 10점)을 선보인다.

이승수 작. '그 사이에(Between)'
이승수 작. '그 사이에(Between)'

국내 작가로는 강형구, 김동유, 홍경택, 강현욱 작가와 제주대학교 이승수 교수, 중앙대학교 양태근·이길우 교수가 참가해 자연과 인간, 예술을 어우른 작품을 선보인다.

중국에서는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저우춘야, 팡마오쿤, 펑정지에, 장지엔 작가와 세계 사진계 거장으로 꼽히는 왕칭송이 참여해 '인간'을 주제로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을 출품한다.

인도에서는 아니타 듀브와 지지 스카리아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우리의 태도를 이야기하는 작품을 보내왔다.

지지 스카리아 작. '면대면(Face to face)'
지지 스카리아 작. '면대면(Face to face)'

박철희 대표는 "작품 섭외를 위해 출장을 갈 경우 4주간의 격리와 귀국 후 다시 2주간의 격리를 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다행히 일부 작가는 신작을 준비해주는 등 해외 작가들이 이번 기획전을 위한 열의에 적극적으로 연대해주면서 개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휴관일인 매월 첫 번째 화요일(8월 3일, 9월 7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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