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는 보물이우다 71. 신기ᄒᆞᆫ 제주어

매틀전이 ᄌᆞ냑 먹어난 거 싯치단 그자락 씨게 다대기지도 안ᄒᆞ여신디, 오꼿 물잔 ᄌᆞ록이 털어져불멍 뜽금에 읏이 씨할마님 생각이 납디다. 무산고 ᄒᆞ난, 직장에 뎅길 때 우리 아으덜 거념ᄒᆞ여 줄노렌 집이 오란 ᄒᆞᆫ디 살아낫수다게. 그 ᄀᆞ리에 우리 샛아지방광 말젯아지방이 서월서 대ᄒᆞᆨ교 졸업식이 메틀 ᄀᆞ리로 ᄒᆞ게 뒈난 핑계우침에 어머님, 아바님, 할마님, 막둥이 아지방, 우리 식솔ᄁᆞ지 일곱이 ᄆᆞᆫ딱덜 서월을 가낫수다. 겐디 서월이 얼다얼다 말만 들엇주 그날은 ᄉᆞ뭇 발콥이 털어졈신가 ᄒᆞᆯ 정도로 잘도 언언ᄒᆞᆫ 날이란게 손도 녹이곡 ᄒᆞ겐 다방엘 들어 가신디 할마님은 쌍화탕 시기곡 남제긴, 연유 들어간 커필 주문ᄒᆞ연 푸푸 불멍덜 들이씨젱 ᄒᆞ는디,

할마님이 다방 아가씨신더레 손 ᄀᆞ들ᄀᆞ들 ᄒᆞ연게 ᄌᆞᄁᆞᆺ더레 오난, ᄒᆞᆫ곡지 ᄒᆞᆸ디다. “무사 나만 ᄌᆞ록읏인 걸로 줘시니?” 게난 아가씬 눈만 훈들락훈들락ᄒᆞ멍 그ᄋᆢᇁ이 앚인 샛아지방신더레 할머니 어느 나라 분이세요?” ᄒᆞ난, 아지방이 통역을 ᄒᆞᆸ디다게. “넘이 지저와서요 왜 나한테만 손잡이 없는 컵을 줫냐고 하는 거예요.” 그 말을 앞이서 들으멍 난 오ᄁᆞᆺ 들이씨단 커필 ᄀᆞᆨ겨불질 안ᄒᆞ엿수과게. 통역을 ᄒᆞ컬랑 졸바로 ᄒᆞ여사주 지접덴 ᄒᆞ는 말은 제주 아으덜토 몰를 건디... ᄀᆞ찌덜 ᄒᆞᆫ참을 웃인 후젠, 아가씨가 굴루이 ᄀᆞ져온 잔에 비와 안네여난 셍각이 나는 거 아니꽈? 이제사 머리광 헤영케 염색도 안ᄒᆞ영 대ᄒᆞᆨ생덜 ᄀᆞ리치는 교수님이주마는, 그때만 ᄒᆞ여도 새가망ᄒᆞᆫ 머리광 ᄒᆞ여둠서 호리호리 지레도 크곡 뿔태안경에 눈공ᄌᆞ도 ᄄᆞ라진 아지방이랏수다.

대ᄒᆞᆨ교 뎅기는 동안도 방ᄒᆞᆨ이나 멩질에 ᄂᆞ려오민 서월말 닝끼리는 걸 봐 본 도래가 읏긴 ᄒᆞ주마는 그자락 통역을 웃임발탁ᄒᆞ게 ᄒᆞ여불카부덴 누게가 압네까양? 나 늙는 건 몰르곡 ᄂᆞᆷ덜만 늙어붼덴 ᄀᆞᆯ안게, 나가 그짝인 셍이우다. 게고대고 할마님 돌아가분지도 스무헤가 넘엇수다마는, 그 때 할마님광 ᄒᆞᆫ디 ᄒᆞᆫ 날덜이 시난, 이치룩 제주어 글도 씨어져ᇝ고넨 네겨집니다게. 할마님은 ᄒᆞᆫ디 사는 동안 궤벤이 부쪄가멍 느량 우시게소릴 ᄒᆞ여낫수다. ᄒᆞ룰은 할마님이 허리도 안 좋은디 화장실 청솔 ᄒᆞ염시쿠테 제가 ᄒᆞ쿠다게ᄒᆞ난 요새 제가 어디셔? 솟덕도 엇이.” ᄒᆞ구테 나대로 ᄒᆞ구타~.”ᄒᆞ난, “나댄 또 어디셔? 게민 도친 읏어냐~?” ᄒᆞ영 손지메누릴 웃져낫수다. 철닥산이 읏인 손지 메누리 ᄉᆞ줏셈 들게 ᄀᆞ리치젠 ᄒᆞ난, 속 석곡 잇말 ᄀᆞᆯ으멍 ᄋᆢ라날 세한숨 ᄂᆞ리쉬멍 ᄒᆞ단 할마님이 ᄀᆞ자도록 눈에 송송ᄒᆞ여ᇝ수다.

바당 동네서 씨는 말만 들으멍 살단, 절혼ᄒᆞᆫ 후제사 할마님 덕에 웃드르 말도 하영 배와진 거 닮아마씀. 우리 아으덜토 성할망광 왕할망신디 말을 배우멍 커노난, 서월말이옌 ᄒᆞᆫ 건 ᄒᆞᆨ교 들어강 체얌 배왓고렌 ᄒᆞᆫ다읏이 우리 아덜이 니ᄉᆞᆯ 때, 회ᄉᆞ 가는 나신더레 엄마! 할락산 더레 붸리난 비오람직 ᄒᆞ우다~.” ᄀᆞᆯ안, 아척부떠 베ᄉᆞᆯᄀᆞ무끄게 웃이던 생각이 나멍, 4대가 ᄒᆞᆫ디 살 때가 ᄌᆞ미나게 살아졋고넨 ᄒᆞ여져ᇝ수다. 게나제나 각제기 좋아ᄒᆞ는 할마님 튼내운 날이메 ᄌᆞ냑이랑 냉동실에 꽝꽝 얼리와둔 존존ᄒᆞᆫ 각제기나 앗아내영 ᄂᆞᆷ삐 두도막 반에 큼직이 썰어놓곡 신짐치 놩 익영 그 저을 생각ᄒᆞ멍 먹어사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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