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는 보물이우다 80. ᄌᆞ밤광 지넹이

요ᄉᆞ시추룩 더왓닥 산도록ᄒᆞ엿닥 날세가 요벤닥거려가난 낭가젱이에 퍼렁ᄒᆞᆫ 냥 오도낫ᄒᆞ게 ᄃᆞᆯ아졋단 ᄋᆢᆯ매덜이 사름덜 ᄆᆞ음ᄁᆞ지 흥글어 놓는 거 닮아마씀. 경ᄒᆞᆫ ᄀᆞ실 ᄋᆢᆯ매덜 중이서도 나 눈에 ᄃᆞᆯ아졍 날 두릴적이 시절로 돌려주는 ᄌᆞ밤이렝 ᄒᆞᆫ ᄋᆢᆯ매가 싯수다. ᄌᆞ밤은 ᄌᆞᆫᄌᆞᆫᄒᆞ여노난 ᄄᆞᆫ ᄋᆢᆯ매덜쾅 ᄐᆞ나게 낭에 ᄃᆞᆯ아졍 이실 적인 신 듯 만 듯 잘 붸리지도 못ᄒᆞ는 ᄋᆢᆯ매우다만, 시치룽ᄒᆞᆫ ᄀᆞ실ᄇᆞ름에 퍼렁ᄒᆞᆫ 겁떼기가 으악ᄒᆞ게 벳겨지멍 땅더레 털어져가사 이녁 본 모십을 붸와주는 ᄋᆢᆯ매라마씀. 그추룩 털어진 ᄌᆞ밤 줏어당 콩 볶으듯 볶아노민 쿠싱ᄒᆞᆫ 게 땅콩 저리가라 ᄒᆞᆯ 만이 잘도 맛셔마씀.

요 메틀 전이도 ᄌᆞ밤 ᄒᆞᆫ 줌 봉가단 볶아노난 우리 ᄄᆞᆯ이 앚인 자리서 옴작옴작 ᄆᆞᆫ 까먹는 거라마씀. 경ᄒᆞ멍 나신디 ᄀᆞᆮ는 말이 밤은 시장이서 ᄑᆞ는 디 ᄌᆞ밤은 무사 시장이서 ᄑᆞᆯ지 안 ᄒᆞ는 거우꽈?” 경 들어보구테 ᄄᆞᆯ래미야게, 과실밧디서 농시ᄒᆞᆫ ᄋᆢᆯ매가 아니곡, 질레나 들에 이신 낭에 ᄃᆞᆯ아진 ᄋᆢᆯ매라부난 누게 역불로 타레 뎅길 사름이 엇어부난 아니냐게.”헤십주. 아닐케라, 돈 주어도 못 사먹는 ᄋᆢᆯ매덜 나 두릴 적인 짓데기 먹으멍 살아십주. ᄀᆞ실 지넹이 잡으레 뎅기당 내창ᄀᆞᆺ디 ᄌᆞ밤낭 알에 시꺼멍ᄒᆞ게 털어진 ᄌᆞ밤을 주봉 양착 보금지 소곱더레 ᄉᆞᆷ뿍ᄒᆞ게 줏어담은 날은 성아시 간식거리ᄁᆞ지 하영 봉근 날이라서마씀.

ᄒᆞᆫ 번은 성덜쾅 지넹이 잡으레 가신디양, 그날 ᄄᆞ라 ᄉᆞ망 일언 지넹일 성덜 보단도 하영 잡은 거라마씀. 난 ᄒᆞᆫ저 집이 강 지넹이 ᄑᆞᆯ앙 버실 생각ᄒᆞ난 ᄉᆞ뭇 지꺼지게 집이로 돌아오는디 큰성이 저디 내창이 강 물 먹곡 ᄌᆞ밤 줏엉 가게.”ᄒᆞ연 ᄒᆞᆯ 수 엇이 성 ᄄᆞ라갓수다만, 낭 알에 시커멍ᄒᆞ게 잘 익은 ᄌᆞ밤이 시락ᄒᆞ게 털어젼 이신 거 보난 성덜쾅 나도 ᄉᆞ뭇 엄탁ᄒᆞ여진 거라마씀. ᄆᆞ침 큰성이 이녁 우와겔 확ᄒᆞ게 벗어가멍 두 아시신더레 나가 낭우티 올라강 ᄌᆞ밤낭 흥글어 자치커메 셋아시랑 낭 알서 털어진 ᄌᆞ밤 이 우와게터레 줏어놓곡, 정미랑 우리가 잡은 지넹이 ᄃᆞᆯ아나불지 안ᄒᆞ게 지넹이 주멩기만 ᄇᆞᆯ끈 잘 심엉 시라이,” 경 ᄀᆞᆯ아가멍 나신더레 두 성덜이 잡은 지넹이 주멩길 멧겨둰 큰큰ᄒᆞᆫ ᄌᆞ밤낭 우터레 ᄇᆞ로록이 올라가붑디다게.

큰성은 낭 우티 올라 간 ᄌᆞ밤 털어지우곡, 셋성은 낭 알서 헙지게 ᄌᆞ밤을 줏이는디 지넹이 주멩길 시 개난 나 손에 심어노난, 어떵 ᄒᆞ여볼래기 웃이 성덜ᄒᆞ는 거 구경만 ᄒᆞᆯ 수베끼 읏인 거라마씀. 경ᄒᆞ단 성덜 몰르게 지넹이 주멩기 시 개를 ᄆᆞᆫ딱 ᄀᆞᆯ갱이 ᄌᆞ록에 두어 바쿠 벵벵 ᄆᆞᆯ아놔둰 ᄌᆞ밤을 줏으기 시작ᄒᆞ엿주마씀. 두 성은 나가 지넹이 주멩길 심언 이신 중 알아노난, “느랑 ᄀᆞ만이 앚앙 이시렌 ᄒᆞ난, 경ᄒᆞ당 지넹이 ᄆᆞᆫ 털려분다이, 겐디 지넹이 주멩긴 어디 비연디?” “이디 ᄀᆞᆯ겡이 ᄌᆞ록에 잘 ᄆᆞᆯ아젼 이서!”

큰성이 낭 우티서 화륵탁이 ᄂᆞ려완게만 야게, 나가 잡은 지넹이만 반착은 ᄃᆞᆯ아나부럿저게, 주멩기 ᄌᆞᆯ라묶으지도 안 ᄒᆞ영 이추룩 ᄀᆞᆯ갱이 ᄌᆞ록에 대충 ᄆᆞᆯ아노민 ᄆᆞᆫ ᄃᆞᆯ아나불주 ᄀᆞ만이 싯느냐게! 어떵 ᄒᆞᆯ 거냐게!”

그날 셋성의 심판에 ᄄᆞ라 나가 잡은 지넹이 열 ᄆᆞ릴 큰성신디 울멍 실멍 바친 날이랏수다. 그추룩 철에 ᄄᆞ랑 ᄌᆞ연산 ᄋᆢᆯ매를 ᄆᆞ음껏 실피 먹으멍 살아난 시절을 튼내여 보난, 그 시절이 ᄌᆞ연이 ᄀᆞ져다 주는 선세품을 ᄆᆞᆫ 받아 먹으멍 살아진 거 답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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