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는 보물이우다 84. 때 ᄎᆞᆯ림
때 ᄎᆞᆯ릴 때만 뒈민 무사 경도 ᄌᆞ들메가 하코양. 얼메 전이 아ᄃᆞᆯ이 코로나 예방주살 맞안 온 날이랏수다. 심 읏언 ᄒᆞ구테 무신 베지그랑ᄒᆞᆫ ᄎᆞᆯ렐 ᄎᆞᆯ려놩 입메 ᄐᆞᆮ아진 아ᄃᆞᆯ 입을 헤삭ᄒᆞ게 멩글아질 건가 ᄒᆞ멍, ᄉᆞᆱ은 콩ᄂᆞ물에 ᄎᆞᆷ지름광 뀃ᄀᆞ를 바락이 놘 무쳐놓고, 둠비도 듬삭ᄒᆞ게 썰어놘 ᄃᆞᆨ세기 까논 물에 ᄃᆞᆼ갓단 노릿노릿ᄒᆞ게 지져논 거라마씀. 경ᄒᆞ연 보난 ᄉᆞᆼ키광 궤기만 이시민 푸진 ᄌᆞ냑상 ᄎᆞᆯ려질 거 ᄀᆞᇀ읍디다게. 경ᄒᆞ구테 퍼렁ᄒᆞᆫ ᄉᆞᆼ키 대력 친정이 갓단 우연팟디서 작작 비연 온 새우리도 데우쳔 ᄎᆞᆷ지름 장에 버무려 놓고, 쉐궤기쿡에 도세기궤기ᄁᆞ지 지름기 자글자글ᄒᆞ게 궈노난, 그만ᄒᆞ민 잔칫상 저리가라 ᄒᆞᆯ만이 ᄌᆞ냑상을 ᄎᆞᆯ려진 거라마씀.
아ᄃᆞᆯ은 이녁 좋아ᄒᆞ는 ᄎᆞᆯ레로 푸진 밥상을 보난 ᄉᆞ뭇 입 칮어지게 지꺼젼 움막움막 잘 먹읍디다게. 경ᄒᆞᆫ디양, 밥 먹단 ᄄᆞᆯ레미가 갑제기 베랑 좋도 궂도 안 ᄒᆞᆫ 말머리로
“나가 주사 맞안 온 날은 뒌장쿡에 도세기궤기만 ᄃᆞᆯ랑ᄒᆞ게 궈 줜게만, 아시광 나광 ᄀᆞᆸ갈르는 거우꽈?” 경ᄒᆞ멍 ᄒᆞᆫ 곡지 ᄀᆞᆮ는 거라예.
“야게, 거 말가 보말가! 무사 도세기궤기만 궈 줘샤? 생기리 무쳐 논 것광 콩조림이영 마농지영 메리치 볶은 건 ᄎᆞᆯ레가 아니란 게민 미시거라시니게?” 나가 경 ᄀᆞᆯ으난 ᄄᆞᆯ레민 “마농지영 콩조림이영 메리친 메날 냉장고 소곱이 이시는 거난, 건 ᄎᆞᆯ레로 치민 안뒈주마씀게!” 경 또락지게 ᄀᆞᆮ는 거 아니우꽈양.
“야야게, 이 어멍은 느네덜 셍각ᄒᆞ연 인스턴트 안 멕이젠 머 ᄀᆞᇀ이 ᄎᆞᆯ렐 멩글단 보난 거 무신 말이니게!”
“거가 아니고 나 말은 오널추룩 푸진 밥상을 보난 지꺼젼 ᄀᆞᆮ는 말이우다게, 어멍 말 잘 알아들어서. 미안ᄒᆞᆫ게마씀,”
ᄄᆞᆯ레미가 ᄒᆞ썰 미안ᄒᆞ여신고라 언강부리듯이 ᄀᆞᆯ아가난 섭ᄒᆞᆫ ᄆᆞ음이 풀어지긴 ᄒᆞᆸ디다.
경ᄒᆞᆫ디양, ᄌᆞ냑을 ᄆᆞᆫ 먹은 후제 서방 ᄒᆞᆫ 곡지가 나 북베길 뒈싸지게 ᄒᆞ는 거 아니우꽈게. “거 ᄄᆞᆯ레미 말도 원 틸린 말은 아닌 거 답다, 마농지영 콩조림은 나도 ᄎᆞᆯ레에 끼와 놓구정 안 ᄒᆞᆫ디...” 경 ᄀᆞᆯ아놔 둰 헤죽헤죽 웃이멍 난 눈칠 ᄉᆞᆯ피는 거라마씀.
“양, 나가 식솔덜 몸 셍각ᄒᆞ멍 얼메나 멩심ᄒᆞ게 밥상 ᄎᆞᆯ리는 중이나 알아ᇝ수과? 게걸랑 이녁이 똑 ᄒᆞᆫ ᄃᆞᆯ만 밥 당번 ᄒᆞ여봅서!” 서방신더레 바락ᄒᆞ게 부엘 내멍 경 ᄀᆞᆯ아집디다게.
경ᄒᆞᆫ디예, ᄀᆞ만이 셍각ᄒᆞ여보민 서방이 경 ᄀᆞᆯ을 만도 ᄒᆞᆫ 거 닮아붸어마씀. 서방이나 나나 두린 때사 ᄎᆞᆯ레옌 ᄒᆞᆫ 건 그자 마농지나 볶은 콩을 짠짠ᄒᆞᆫ 장물에 ᄃᆞᆼ가노민 그걸 큰 ᄎᆞᆯ레로 먹으멍 살아나시난 엿날 셍각ᄒᆞ민 경 ᄀᆞᆯ을 만도 ᄒᆞᆯ 거 닮아마씀. 지금이사 시상이 벤ᄒᆞ단 보난 ᄃᆞᆯᄃᆞᆯ 멥지롱ᄒᆞ곡 베지그랑ᄒᆞᆫ 신문화 먹거리에 질들어젼 마농지나 자리젯 ᄀᆞᇀ은 건 ᄎᆞᆯ레로 보젱도 안 ᄒᆞ는 거 ᄀᆞᇀ아양. 경ᄒᆞ주만 난예, 아멩 시상이 벤ᄒᆞ여도 엿날 우리 어멍이 멩글아 줘난 마농지광 양애지영 자리젯만 이시민 ᄄᆞᆫ ᄎᆞᆯ레 읏어도 밥 ᄒᆞᆫ 사발 문짝ᄒᆞ게 먹어져마씀.
아이고, 이 노릇이여! 식솔덜 울엉 오널은 또시 무신 ᄎᆞᆯ레로 밥상을 ᄎᆞᆯ리코게, 돌아사민 때 ᄎᆞᆯ림으로 ᄌᆞ드는 사름 나만이 아닐텝주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