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는 보물이우다 87. 나가 나우다게
밤중이, 바록이 ᄋᆢᆯ아진 주방 문 어염이서 무신 소리가 ᄇᆞ슬락ᄇᆞ슬락 나구테 불을 싼 붸려 보난, ᄒᆞᄊᆞᆯ 배옥여 둔 배란다 문 ᄉᆞ이로 ᄇᆞ름이 들이치멍 하간 비니루덜 모도완 신 게 보비닥질ᄒᆞ멍 나는 소립디다게. 빨래방에 이불 ᄈᆞᆫ 거 ᄀᆞ젼 간 ᄆᆞᆯ류완 오는디 그디서 큰큰ᄒᆞᆫ 비니루 봉다리에 담아 준 것에 ᄌᆞᆫᄌᆞᆫᄒᆞᆫ 봉다리덜 이디 저디서 나오는 냥 모두쳣단 ᄒᆞᆫ굿들로 분리 수거 ᄒᆞ노렌 ᄒᆞᆫ밧디 놔 둔 게 샛ᄇᆞ름이 어떵사 씬디사 트멍 내와 둔 문을 그제사 덖어불엇주마씀. 겐디, ᄌᆞᆷ이 ᄌᆞᆷ쑥 ᄒᆞᆯ새도 읏이 ᄒᆞᄊᆞᆯ 시난 뭣산디 파글락이 털어지는 소리에 가심이 금착ᄒᆞ연 와들랑이 일어나는디 아덜 방이서 자단 아으 아방ᄁᆞ지 눈ᄂᆞ람지 베롱이 터둠서 붕당붕당ᄒᆞ멍 나와십디다게. 이번인 보난, 삼다수 물펭덜 모돠 논 봉다릴 뒌장항 두껭이 우티 올려 놘 신 게 오꼿 알러레 털어지멍 여시ᄌᆞᆷ을 깨와분 거 아니꽈?
나가 나우다게. 일성머리쪼광 ᄋᆢ뭇차게 모작지우질 안ᄒᆞ여져십디다. 넘어 분 공일에 ᄒᆞᆫ 봉다리 ᄀᆞ져가난 1.6kg ᄃᆞᆯ아메연 종량제 봉다리 ᄒᆞᆫ 뭉텡이 주는 디가 십디다게. 일회용 우유펭광 물펭덜 ᄏᆞᄏᆞᆯᄒᆞ게 헤왕 가민 재활용 도움센터옌 ᄒᆞᆫ디서 저울이멍 1kg만 넘으민 종량제 봉투로 바꽈주는디 잘도 지꺼집디다. 아멩이나 일회용을 안 써보젠 ᄒᆞ멍도 ᄌᆞ르지덴 대움ᄒᆞ여질 때가 십네께. 요세엔 느나읏이 위생이 중ᄒᆞ덴 네길 때라노난 일회용 컵 대신에 보온펭 ᄒᆞ나썩 손에 들른 아으덜이 잘도 아꼬웁디다. 환경도 생각ᄒᆞ곡 위생도 생각ᄒᆞ는 ᄆᆞ음이 아멩이나 죽장 이서지민 더 ᄒᆞᆯ 나우 읏이 좋으쿠다.
넘은 ᄃᆞᆯ에 월드컵 경기장에 축구 보레 간 보난 선수덜 유니폼도 페트병 재활용 섬유로 멩글안 입져십디다. 그것도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ᄒᆞᆫ 전략이옌 ᄒᆞ난 얼마나 좋은 궁냥을 ᄒᆞᆫ 거우꽈양? 그날도 우리 성광 두갓이 서귀포 올레질 간 짐에 두렴직이 축구 좋아ᄒᆞ는 아으아방 등쌀에 뜽금읏이 들린 건디, 입장표를 미릇에 예약ᄒᆞ지도 안ᄒᆞ여노난, 좌석 부작ᄒᆞ덴 못 본 덴 ᄒᆞᆸ디다게. 기냥 돌아상 와 불카 ᄒᆞ는디 아방이 관중석 뒤펜이 쒜걸창에 ᄃᆞᆯ아젼 붸렴시쿠테 ᄋᆢᇁ이 울럿이 산 시난, 어떤 사름이 ᄌᆞ끗더레 완게마는 “표 읏수과?” 들읍디다. 아방이 어가라 “예게, 이자락 관중이 하카부덴 안ᄒᆞ연 제주시에서 역불로 와신디 기냥 가젠 ᄒᆞ난 막 을큰ᄒᆞ연 마씸게.” ᄒᆞ난, “ᄀᆞ만 십서양!” ᄒᆞ멍 본부석 펜더레 간게마는 표 석장을 ᄀᆞ져다 줍디다. 어떵사 고맙곡 지꺼진디사, 아으아방은 ᄀᆞ자 그말을 ᄀᆞᆯ악ᄀᆞᆯ악ᄒᆞ는 거 들으멍, 불쌍ᄒᆞ게 ᄃᆞᆯ아젼 지드린 보네가 낫수덴 ᄒᆞ여집네께.
텔레비전으로만 보단 경기장에서 보난, 아멩ᄒᆞ여도 ᄐᆞ납디다게. 응원도 손바닥이 헐리나게 ᄒᆞ곡, 생각지도 못ᄒᆞᆫ ᄒᆞᆫ디 간 성네 아덜광 메누리 손지덜ᄁᆞ지 만나고, ᄋᆢ라가지로 ᄉᆞ망 인 날입디다. 대설이 메틀 ᄉᆞ시에 들곡 돌림빙도 ᄒᆞᆫ당에 들언 하영 널어져ᇝ젠 ᄒᆞ여노난 ᄆᆞ음도 실립곡 몸이라도 ᄃᆞᆺ게 ᄒᆞ여보카 ᄒᆞ연 들구 이불 소곱더레만 옴쏙옴쏙 파들어져ᇝ수다. 할락산인 ᄇᆞᆯ써라 눈이 하영 묻엇젠 ᄒᆞ연게 대설 넹기곡 동지 넘으민 어떵어떵 ᄒᆞᆫ ᄃᆞᆯ 남은 올히 잘 넹경 새헤 ᄃᆞᆼ기민 돌림빙도 그차져 불곡 입마개 벗어데껴뒁 하간디 ᄆᆞ음 놩 뎅겨져시민 잘도 좋으쿠다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