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무사하고 무탈하길 바라며"
김영지 경력잇는여자들 대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간절히 희망을 찾던 한 해였다. "엄마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냐"는 의심에도, 기어이 잊거나 잃고 살던 각자의 역할을 찾아내 우리는 비로소 '경력잇는여자들'이 될 수 있었다.

엄마가 강사가 되는 '야맘두강의'와 엄마도 여행 좀 하자는 '야맘두투어', 엄마들이 지역을 알려보자는 '야맘두셀럽' '야맘두작가' '야맘두부자' 100여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우리는 우리도 할 수 있음을 이제는 믿게 된 시간이었다.

그리고 내 아이를 키우는 이 제주도가 더없는 아름다운 섬이 될 수 있게 우리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 다양한 세대와, 지역과, 자연을 잇는데 엄마들이 그 중심에 설 것이다.

무사무탈이 이토록 간절했던 시절이 있었나 싶다. 부디 모두가 무사하고 무탈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마스크를 벗고, 모든 가게가 밤늦게 까지 북적이고 제주 곳곳에선 다시 즐거운 축제가 열리기를 기대해본다. 당연하게 생각해서 고마운 줄 몰랐던 일상의 회복을 간절히 바란다. 


"용기 갖고 전진하는 한 해 되길"
이경아 작은 것이 아름답다 대표
 

2021년 신축년은 두려움과 희망이 혼재된 시간이었다. 폭염과 폭우로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났다. 12월 때아닌 큰 태풍과 토네이도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12월 알래스카 기온이 19도를 넘어섰다. 

지난해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6차 보고서 내용을 보면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할 시점이 불과 10여년 앞으로 다가온 것을 알렸고 그 증거를 보여주는 듯한 기상이변 속출로 세계는 두려움에 떨었지만 동시에 변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지난 한 해 '일회용 플라스틱없이 살기'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마무리로 진행한 설문에서 설문에 응답한 230여명의 응답자 가운데 90%이상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진행될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필요한 활동들에 동참할 것이라 답변했다. 

'희망은 긍정적인 느낌이 아니라 무언가 느끼고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일어나 싸울 수 있는 용기'라는 툼베리의 말처럼 우리 사회가 용기를 갖고 함께 전진하는 희망찬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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