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는 보물이우다 100. 돗통광 테레비
나가 국민ᄒᆞᆨ교 뎅길 적인 우리 ᄆᆞ을에 테레비가 멧 대 엇어낫수다. 동ᄉᆞ무소광 멧멧 부젯칩만 테레비가 이서노난, 밤만 뒈민 테레비 이신 집은 구들 상방ᄁᆞ지 동네 아이덜로 ᄀᆞ득 담아젼 와글와글 영화관 닮아낫수다. 경ᄒᆞ여노난 테레비 이신 집 아이가 큰 냥 ᄒᆞ여도 테레비 보젱ᄒᆞ민 비우맞추멍 테레비 보레 뎅겨낫주마씀. 웃드르 우리 집이서 테레비 이신 집ᄁᆞ지 가젱ᄒᆞ민 내창질 넘어사 뒈난, 난 똑 성 조롬을 좇앙 ᄒᆞᆫ디 뎅겨난양. 그땐 시계가 어디심광 우리 성은 연속극 시작ᄒᆞ기 전이 미르셍이 강 자리 ᄎᆞ지ᄒᆞ여산덴 ᄒᆞ멍 잘도 와려난마씀. ᄒᆞᆫ 번은 동네 아이덜쾅 성이영 오도낫이 앚안 테레빌 보는 디, 주연칩잇 아덜이 볼 일 보레 돗통이 갓단 오란 바락이 웨울르는 거라양.
“야! ᄒᆞᄊᆞᆯ 전이 우리 돗통에 가난 사름 누게냐?” 다덜 눈만 펄룽펄룽 무신 일인고 눈치만 ᄉᆞᆯ피멍 ᄌᆞᆷᄌᆞᆷᄒᆞ연 이시난 집주연 삼춘이 “무사 돗통 가난 사름을 ᄎᆞᆽ임광 경 난리뒈쓰젠 헴시냐! 속솜ᄒᆞ라, 이제 ᄀᆞᆮ 여로 시작ᄒᆞᆯ 거여게!” “누게가 돗통 디들팡더레 똥 싸부난 나가 ᄇᆞᆯ랏수게게, 똥 싼 사름 자수ᄒᆞ지 안ᄒᆞ민 따신 우리 집이 테레비 보레덜 오지 마!” 경ᄒᆞ멍 무뚱이 한한ᄒᆞᆫ 놈이 신착덜을 이녁 발로 착착 마당더레 차데끼는 거라마씀. 경ᄒᆞ여가난 테레비 보레 온 동네 아이덜이 난 아니여, 이녁도 아니여 ᄒᆞ멍도 따신 텔레비 보레 못 오카부덴 파싹 ᄌᆞ들아진 거라양. 그집 삼춘도 “느네덜 놈이 집이 테레비 보레 뎅기젱 ᄒᆞ민 느네 집이서 오좀이영 똥이영 미르셍이 ᄆᆞᆫ 싸뒁 뎅기라이! 경헤사 테레비도 잘 붸와준다이.”
그때랏수다. 그집 알력칩이 사는 중ᄒᆞᆨ교 뎅기는 남ᄌᆞ 아이가 “삼춘, 나가 테레비 보레 질 인칙 와신디양, 우리 아시가 나 ᄄᆞ라왓단 배 아프덴ᄒᆞ멍 삼춘네 돗통더레 가낫수다, 똥 싼 범인 우리 아시 닮수다.” “경ᄒᆞᆫ디 느네 아신 어디 이시니? 우리 집이 오라난 거 맞이냐?” “예 오라낫수다. 경ᄒᆞᆫ디양, 어가라 돗통이서 나완게만 우리 집더테 튀가비엇수다게, 나가 멩심ᄒᆞ렌 잘 ᄀᆞᆯ으쿠다양.” 우린 그제사 ᄆᆞ음 놘 테레빌 봐난 일이 셔낫수다. 넹중이 들은 말인디양, 돗통 디들팡더레 똥싸분 건 주연집 막둥이랏고, 알력칩잇 아인 놈이 집 돗통 디들팡이 하도 덜루완 볼 일도 못 봔 이녁네 집더레 펀게ᄀᆞᇀ이 튀어가분 거렌 ᄒᆞᆸ디다게.
테레비렌 ᄒᆞᆫ 걸 체얌 본 날, 테레비 곽에 니 개나 박아진 발이영 문 두 착 ᄃᆞᆯ아진 것광, 네모지곡 ᄒᆞ끌락ᄒᆞᆫ 집 소곱이서 특벨ᄒᆞᆫ 사름이 사는 중 알아낫수다. 문 ᄋᆢᆯ앙 체널 돌려가민 ᄋᆢ라 사름덜이 화면 소곱이서 말도 ᄀᆞᆮ곡 걸어 뎅기곡 하간 것덜이 어떵사 신통방통ᄒᆞᆫ지양. ᄒᆞᆨ교 선싱님이 전파 타그네 사름을 화면 소곱더레 보내주는 것옌 ᄀᆞᆯ아줘도 그 말도 무신 뜻인지 알아먹질 못ᄒᆞ여나시난 ᄀᆞᆸᄀᆞᆸ도 경ᄒᆞᆫ ᄀᆞᆸᄀᆞᆸ이 엇입디다게.
그추룩 세월ᄄᆞ란 이영 저영 살단 보난 시상이 벤ᄒᆞ곡 강산도 멧 번 벤ᄒᆞ멍 엿날 사름덜토 눈에서 하영 멀어져 불엇수다만, 그엿날 ᄆᆞ을 아이덜찌레 테레비 앞이 모다앚앙 연속극 보멍 ᄀᆞᇀ이 울곡 ᄀᆞᇀ이 웃곡, 레슬링 선수 김일이 임뎅이 박치기 ᄒᆞᆫ 방으로 일본 선수를 멜라불민 와아! 들러퀴멍 손뻭치단 그 시절, 70년도 초중반 우리덜신딘 ᄎᆞᆷ말로 추억을 하영 담아논 시절이랏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