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도외 대학에서 피아노를 가르치는 교수들과 호흡을 맞춰 색다른 음악회를 만들어낸다.

 제주피아노학회(회장 박순방)가 28일 저녁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여는 ‘피아니스트 8인초청 교류연주회’는 지금껏 독주와 듀오 연주회에 길들여있던 음악애호가들에게 두 대의 피아노에 네명씩 앉아 저마다의 주법으로 앙상블을 이뤄내는 절묘한 조화에 또다른 감흥을 선사한다.

 ‘두대의 피아노,여덟손을 위한 콘서트’란 이름의 이 연주회에는 제주피아노학회 강유정(추계예대 출강) 손성희(제주대 출강) 신혜진(제주한라대 출강) 이원영 강스텔라 고지연씨,권택천(충남대 교수) 민경희(목원대 교수) 박용애(중부대 교수) 박정근(한성신학대 교수) 신희주(청주대 교수) 안성복(서원대 출강) 장영숙(청주대 교수) 한기남(배재대 교수)씨 등 도외피아니스트 8명 등 14명이 2명 또는 4명씩 조를 이뤄 2대의 피아노를 연주한다.

 이날 연주는 박용애 권택천 한기감 민경희씨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중에서‘투우사의 노래’와 ‘카르멘 주제에 의한 판타지’를 들려주면 제주피아니스트 신혜진 이원영 강스텔라 고지연씨가 배턴을 이어받아 드볼작 ‘슬라브 무곡 작품 46’으로 화답한다.

 이어 강유정 손성희씨가 아렌스키의 ‘모음곡 제1번 작품 15’을 들려주면 박정근 안성복 신희주 장영숙씨가 베버의 ‘무도회의 권유 작품 65’를 연주회한다.무료.문의=721-4674.<김순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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