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는 보물이우다 106. 메역

아칙이 눈콥도 안 떼연 소파에 드러눤 이시난, 핸드폰이서 카톡! 카톡! ᄒᆞ멍 막 울리쿠데 주우릇ᄒᆞ연 뭔고 붸려보난, 저착 용담동에 사는 어진어진ᄒᆞᆫ 오라방이 바당이 갓단 ᄂᆞᆯ메역을 하영 ᄒᆞ여졋고렌 누이덜신디 배달ᄒᆞ여주켄 ᄒᆞ는 기벨입데다게. 아이고 어디광 어딤광, 물에 들어강 옷 발착 젖이멍 애씨게 ᄒᆞᆫ 메역을 ᄀᆞ져다 주켄ᄒᆞ난 넘이 미안ᄒᆞ멍도 ᄂᆞᆯ메역 먹고정ᄒᆞᆫ ᄆᆞ심에 니치름 찰찰 흘치멍 츄리닝 바랑으로 나가지 안ᄒᆞ엿수과. 페랑ᄒᆞᆫ 봉다리에 메역이 ᄀᆞ득 담아젼 션 받으멍도 잘도 미안ᄒᆞ고 고마웁디다게. ᄂᆞᆯ메역이여 궤기여 하간 거 잡아질 적마다 메날 누이덜쾅 ᄂᆞ놔먹는 가근ᄒᆞᆫ 오라방이 신게 잘도 고마운 일이렌 셍각이 들어마씀. 그 메역귀 ᄒᆞ나ᄊᆞᆨ 그찬 ᄈᆞᆯ지도 안ᄒᆞ연 움짝움짝 먹어가가난 바당 내음살이 팡팡 나고 ᄍᆞᆸ지롱ᄒᆞ연 잘도 맛 좋읍데다게.

나 두릴 적인 메역이 넘이 널러져노난 메역 ᄒᆞ민 보고정치도 안헷수다게. 우리어멍은 하군해녀라노난 ᄌᆞᆷ복, 구젱기 ᄀᆞᇀ은 깝나가는 물건덜을 잘 못ᄒᆞ고 그 대력 메역만 들구 헤오라낫수다. 메역을 하영 ᄒᆞ영오민 마당이 보리낭 페운 후제, 큰큰ᄒᆞᆫ 그물을 널엉 그 우티 메역을 ᄒᆞᆫ디 널어낫주마씨. 메역을 널젱ᄒᆞ민 질 ᄆᆞ녀 메역귀 이신 메역을 골라삽네다. 메역귈 심엉 메역을 ᄉᆞᆯ리 페우멍 중심을 잡아사 그 알러레 ᄌᆞᆫᄌᆞᆫᄒᆞᆫ 메역을 부찌멍 널주마씨. 부찌는 메역이 넘이 크민 손으로 그치멍 마직이 부쪄삽네다. 벳이 좋앙 메역이 잘 ᄆᆞᆯ른 날은 ᄉᆞ망인 날이우다. 헤 지기 전이 메역을 들영놔둿당, ᄌᆞ냑이 어멍광 ᄆᆞ른 메역을 ᄒᆞ나ᄊᆞᆨ 다듬으멍 보리낭 부뜬 거영 히끗히끗ᄒᆞᆫ 몬지레기덜을 ᄏᆞᄏᆞᆯᄒᆞ게 테여낸 후제 열꼭지ᄊᆞᆨ 묶으민 메역 ᄒᆞᆫ 묶음이 뒈는 거라십주.

우리 어멍은 바당이 ᄇᆞᆯ민 바당더레 가곡, 바당이 뒈싸지거나 날이 궂이민 메역 ᄑᆞᆯ레 도비상귀추룩 장에 뎅겻수다. 나 기억으론 그 애씨게 ᄆᆞᆯ른 메역 열꼭지 ᄒᆞᆫ 묶음이 천원이랏수다. 돈으로 받앙 ᄑᆞᆯ지 못ᄒᆞ민 고등에로도 바꽝 오곡, 각제기로도 바꽝 오곡 몸뻬로도 바꽈와낫수다. 경이라도 시상을 귀경ᄒᆞ지 못ᄒᆞᆫ 메역덜은 상방이서 누렁케 색이 바레여 가곡 곰셍이도 피어불곡, 헉숙펀펀ᄒᆞ여부는 메역을 보멍 어멍 ᄒᆞᆫ숨도 구들 안이서 누렁ᄒᆞᆫ 벡지광 ᄒᆞᆫ디 ᄌᆞᆫ디기도 ᄒᆞ엿주마씀.

어느 ᄂᆞᆯ 수ᄒᆞᆨ여행 가기 메틀 전인 거 답수다. 나도 가켄 신청은 ᄒᆞ엿주마는 돈을 그 기ᄒᆞᆫ 안에 내질 못ᄒᆞ난 아메도 못 갈로구나 ᄒᆞ연 못 가켄 ᄀᆞᆯ안 집더레 털레털레 와신디, 우리 어멍이 예점 답지 안ᄒᆞᆫ 목청으로 아이고, 신자야. 느 수ᄒᆞᆨ여행비 내여지켜게. 오널 장에 가신디, ᄉᆞ망일케 메역을 하영 ᄑᆞᆯ아졋저. 마 이거 닐랑 선싱님신더레 강 안네불라.” ᄒᆞ멍 노리롱ᄒᆞᆫ 봉투에 멧 천원 담아진 걸 나신더레 줍데다. 아이고, 그 노리롱ᄒᆞᆫ 봉투를 받아지난 ᄉᆞ뭇 지꺼젼 어느제랑 날이 ᄇᆞᆰ으코 ᄒᆞ멍 밤새낭 ᄌᆞᆷ을 못 잔 기억이 싯수다. 이 메역은 그추룩 나신딘 상군해녀 물질로도 건지지 못ᄒᆞᆫ 우리어멍의 혼불이랏수다.

사름덜마다 기억의 무게는 달릅테주만 난양, 메역 ᄒᆞ민 잘도 벤벤ᄒᆞ게 다가옵니다게. 메역을 ᄒᆞᆫ 묶음ᄊᆞᆨ ᄒᆞᆫ 묶음ᄊᆞᆨ 애씨게 널곡 ᄆᆞᆯ류곡 공들인 우리어멍의 숨비소리광 맞바꾼 수ᄒᆞᆨ여행은 들구 수질만 ᄒᆞ고 더멩이가 어지렝이만 ᄒᆞ연 무신 것사 봐져산디 ᄒᆞ나토 기억은 읏주마는, 우리어멍이 애씨게 ᄑᆞᆯ아온 메역깝으로 간 거는 오십펭셍 이ᄌᆞ불지 안ᄒᆞ여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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