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부겐빌레아, 수국 만발
여름꽃 테마 도내서 축제 다양
체험행사 마련 가족 단위 인기

최근 제주에는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는 '능소화', 열정과 사랑을 상징하는 '부겐빌레아', 여름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수국'이 만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이를 테마로 하는 축제들이 도내 등지에서 일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 주말 가족과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여름이 선물하는 꽃길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쌓아보자.

△매혹적인 자태 '능소화'

매혹적인 여름꽃, 주황색 고운 때깔이 눈길을 끄는 능소화가 만발했다.

능소화 축제가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제주힐링테마파크 비체올린(제주시 한경면 판조로 253-6)에서 진행되고 있다.

비체올린은 덩굴식물인 능소화로 가득 덮인 3m 높이의 꽃 기둥 수천 개가 1000m가량 이어진 능소화 정원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능소화 정원은 능소화와 잘 어우러지는 돌담과 지푸라기, 항아리 등으로 전통의 향기를 한껏 살렸으며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들도 마련됐다.

입장료는 1만4000원, 청소년 1만3000원, 어린이·경로·장애인·유공자 1만2000원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8시45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다.

비체올린에 따르면 전년도 보다 더 풍성해진 올해의 능소화 정원은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제주 대표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비체올린은 능소화 정원 일원에 카약과 캠핑 등 부대시설을 마련해 꽃구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이용요금은 시설별로 상이하다.

△열정과 사랑의 상징 '부겐빌레아'

남미의 정열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부겐빌레아 축제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부겐빌레아 축제가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19일까지 글로벌 꽃밭인 제주한림공원(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00)에서 당신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한림공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부겐빌레아 축제를 열고 있으며, 열대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부겐빌레아를 30년 이상 온실에서 재배하고 있다.

부겐빌레아는 형형색색의 꽃 싸개 안에 작고 하얀 꽃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꽃으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입장료는 일반 1만2000원, 경로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7000원이다. 단체의 경우 할인된 금액으로 입장할 수 있다.

매표는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5시 50분에 마감된다. 관람에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다.

애완견(7kg)을 동반해 입장할 수 있으며, 거동이 불편하거나 유아를 동반한 방문객은 휠체어(무료)와 유모차(유료)를 대여받을 수 있다.

한편 한림공원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수국축제도 진행하고 있다.

△여름꽃의 여왕 '수국'

여름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수국이 만개한 정원으로 주말여행을 떠나보자.

수국 축제는 제주민속촌(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 631-34)과 휴애리자연생활공원(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 등에서 각각 열리고 있다.

제주민속촌에서는 전통초가 주변으로 만발한 수국들을 배경으로 이색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수국 모종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 체험행사도 참여할 수 있다.

휴애리에서도 수국 축제가 한창이다.

특히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은 입구부터 출구까지 공원 전체가 수국으로 뒤덮여 신혼여행, 웨딩·우정스냅 등 인생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유명하다.

더불어 동물 먹이주기와 승마, 흑돼지·거위쇼, 전통놀이 등 다양함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수국 축제 기간은 제주민속촌의 경우 이달 30일까지,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의 경우 다음 달 20일까지다.

이용요금과 관람시간은 각각의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이외에도 축제는 아니지만, 혼인지와 동광리 등에서도 무지갯빛 수국을 만나볼 수 있다. 홍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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