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는 보물이우다 115. 유월벳이 그리는 기림

한질 서녁펜이 ᄇᆞᆯ고롱ᄒᆞᆫ 이문간칩이 ᄒᆞ나 싯수다. 넘어뎅길 때마다 ᄒᆞᄊᆞᆯ 트멍난 고냥으로 ᄇᆞ려지는 꼿낭덜이 어떵사 고운디사 한걸ᄒᆞᆯ 땐 문 ᄋᆢᆯ앙 보구정ᄒᆞᆯ 때가 ᄋᆢ라번 십데다게. 경ᄒᆞ주마는 요새사 어떵 아무상읏이 ᄂᆞᆷ이집 문을 ᄋᆢᆯ아집네까양. ᄆᆞ음만 주우릇ᄒᆞ멍 대ᄋᆢ섯헤 넹기단 ᄒᆞ룰은 강셍이 이껀 산책ᄒᆞ단 보난 전이읏이 대문이 ᄋᆢᆯ아젼 싯고 널른 마당에 사발꼿이 더박더박 피연 신디 ᄋᆢᇁ이 보난 분지쿨산디 저슨사리산디 ᄌᆞᆯ마롱ᄒᆞᆫ 꼿덜이 복닥낭 우터레 헤양케 얽어젼 신 모냥이 똑 꿈에 시꾸왐직이나 곱닥ᄒᆞᆸ디다. 울담 어염인 사탕대죽이 과작과작 익어가는 것광 나도 몰르게 취ᄒᆞ연 ᄒᆞᆫ참을 그집 앞이 사둠서 주엇주엇ᄒᆞ는디 누겐고양?”ᄒᆞ는 소리가 나구테 줌짝ᄒᆞ멍 보난, 설나문 난 총각산디 아으아방산디 ᄄᆞᆷ 찰찰ᄒᆞ는 양질 손등뗑이로 닦으멍 들어 왐십디다.

우잣을 잘도 곱닥ᄒᆞ게 멩글아신게. 넘어가는 발라에 나도 몰르게 이디서 발이 ᄌᆞᆼ가져불엇수다게.” 읏인 눈언강ᄒᆞ여가멍 ᄀᆞᆮ는디 말도 ᄆᆞᆫ ᄆᆞ치기 전이 입도 ᄃᆞᆯ싹 안ᄒᆞ고 대문을 덖어붑디다. 그제사 나가 어수에질을 ᄒᆞ여졋고넨 정신이 들멍 후회막급입데다게. 그자 느량 꼿만 봐지민 아멩 ᄌᆞ르진 것도 ᄋᆢᇁ지와뒁 한걸ᄒᆞ게 사진 쳐가멍 세월아 네월아 ᄒᆞ여지는 사름이라노난 느렁태 벨량을 벗질 못 ᄒᆞ는디도 나남직이 어떵 ᄒᆞ여볼내기가 읏인 것도 ᄎᆞᆷ 전상이우다게. 집이 완 ᄀᆞ만이 생각ᄒᆞ여보난 나가 잘못ᄒᆞ여진 건 기정사실 아니꽈? 꼿이 아명 고와붸여도 ᄒᆞᆫ불로 ᄂᆞᆷ이집 마당을 눈 자우리멍 붸릴 게 아니주마씀. 아닐케라 유월절 들민 앚인 방석도 무너앚지 말렌ᄒᆞ는디 눈청돌아지게 욕 안들음도 어디우꽈마는 그루후제 부떠 매틀동안 눈에 박아진 것이 싯수다.

두릴적이 ᄋᆢ름내낭 입바우가 성ᄒᆞᆯ 날이 읏게 멩그라부는 그 ᄃᆞᆯ콤ᄒᆞᆫ 사탕대죽 맛은 이ᄌᆞ불 수가 읏인 맛이라노난 그 집 우잣이 생각나멍 눈에 얼뭇얼뭇 우리집 우영이 기려집디다. ᄒᆞᆫ펜썩 ᄀᆞᆸ갈란 물웨가 드랑드랑 호박 동메기가 ᄃᆞ랑ᄃᆞ랑 그 어염엔 줄쭈런이 대죽낭이 유월벳에 익어가는 기림을 ᄌᆞᆷ들기 전이 빙색이 웃이멍 그려ᇝ수다. ᄒᆞᄊᆞᆯ 한걸ᄒᆞᆫ 날이민 어머니가 잘 익은 걸로 ᄀᆞᆯ리왕 나대로 대죽낭 덩케길 ᄀᆞ리대겨당 ᄉᆞᆯ근ᄉᆞᆯ근 ᄒᆞᆫ 모작썩 그치곡 대ᄋᆢ섯개 크찡이 무꺼주민 니빨로 거죽 벳경 ᄉᆞᆯ강ᄉᆞᆯ강 씹는 그 ᄃᆞᆯ코롬ᄒᆞᆫ 입소곱을 안적도 셍각만 ᄒᆞ여도 웃어져ᇝ수다. 그 ᄃᆞᆯᄒᆞᆫ 걸 먹음에만 두리당보민 입바우가 비여졍 피가 남신디사 아픈 중도 몰르게 먹어난 그 대죽맛을 이거 맷 헤 전이란 이ᄌᆞ불 때도 뒈엿주마는 언치냑 먹은 거 답게 입맛 다셔지는 건 무신 일인고양.

ᄄᆞᆷ이 찰찰ᄒᆞ게 ᄋᆢ름이 ᄎᆞᄎᆞ 더 더와가도 에어콘 앞이만 가민 씨원ᄒᆞ곡 돈만 들르민 하간 산도록ᄒᆞ고 ᄃᆞᆯ코롬ᄒᆞᆫ 것덜이 가차운디 널어진 시상에 살멍도 어떵인가라 가심 ᄒᆞᆫ펜이가 ᄀᆞᆸᄀᆞᆸᄒᆞ여붸고 뭣산딘 몰라도 ᄒᆞ꼼 부작ᄒᆞ여붸는 것도 숭시 아니꽝? ᄒᆞᆫ 헤 두 헤 ᄆᆞ음을 비와가멍도 그 때가 아도록ᄒᆞ게 기려지는 건, 아멩ᄒᆞ여도 어멍 그늘이 커난 거 답수다. 구럼비낭 알로 불어오는 ᄇᆞ름이 축축ᄒᆞᆫ 오널도 그 이문간집 대죽은 과작이 사둠서 잘 익어감실 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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