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6일 행사 2건 개최
유홍준·승효상 토크 콘서트
대정고을추사문화예술제 등

다음달 추사 김정희 선생이 제주에 새긴 발자취를 돌아보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11월 4일 제주추사관 야외 광장에서 '추사와 벗들'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제주 추사관의 명예관장인 유홍준 교수와 추사관 설계자 승효상 건축가가 패널로 참여해 추사 김정희 선생의 제주 유배와 추사관 설립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는 지난 2010년 추사관 명예관장으로 위촉돼 자문과 전시 기획 등 학술적 지원에 힘써왔다.

승효상 건축가는 추사관 설계를 담당했으며, 은관문화훈장과 한국건축문화대상 등을 수상한 건축계의 거장으로 꼽힌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청중들이 패널에게 궁금한 사항을 묻고 현장에서 답변하는 즉문즉답 코너와 함께 제주추사관과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를 돌아보는 도슨트 투어로 진행한다.

또 추사관 공식 SNS를 통해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하고 사전등록 참가자에게 기념품으로 추사관 문화상품인 향낭을 현장에서 제공한다.

이와 함께 대정고을추사문화예술제 추진위원회는 11월 5~6일 추사관 일대에서 제20회 대정고을 추사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

첫날 5일 오후 6시 야외 전통문화 국악회로 시작해 이튿날인 6일 오전 11시 개회식을 열고 다양한 체험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체험행사는 제주 빙떡 만들기 체험, 제주 달구지 타보기 체험, 전통의상 체험, 추사체 써보기 등이 마련됐다.

한편 대정고을 추사문화예술제는 김정희 선생의 업적과 뜻을 높이 산 대정고을 5개리(안성리, 인성리, 보성리, 신평리, 구억리) 마을 주민들이 모여 2002년부터 추진해 왔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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