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기온 저하 심혈관 질환 위험
미세먼지·오염물질 등 실내 환기 중요
규칙적인 운동 및 흡연·과음 자제해야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연말 약속들이 증가해 과음과 과식으로 몸에 균형이 깨지기 쉬운 계절이다. 특히 겨울철 추위를 피해 집안에서 웅크리고만 있는다면 나도 모르게 몸에 적신호가 올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지 알아보자.
 

△겨울철 흔히 발생하는 질병
겨울철에는 기관지염, 독감, 신종플루 등 호흡기 질환이 흔히 발생한다.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에 따라 혈관이 수축하게 돼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 또한 증가하게 된다. 또한 직장인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실내 사무실의 경우 환기를 하지 않아, 난방을 하는 건물 내에서 오랜 시간 일하다 보면 머리가 무겁고 목과 눈이 따끔거리며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일교차 심한 겨울, 건강 챙김
첫째. 1~2시간마다 실내공기 환기시키자. 겨울철에는 실내 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각종 미세먼지와 오염물질, 감기 바이러스로 인해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 1.5리터 이상의 물을 충분히 섭취해 몸 안의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둘째. 일상생활 균형을 유지하자. 우리의 신체는 갑작스러운 추위로부터 몸의 균형을 지키는데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겨울철 춥다고 실내에만 있는다면 면역성을 떨어뜨릴 수 있어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실외에서의 격한 운동은 상당량의 땀을 발생케 해,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운동 전에는 반드시 준비 운동을 해야 한다.

셋째. 겨울철에는 과로, 과음, 흡연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평상시 건강한 사람도 심혈관질환과 뇌졸중을 경험할 수 있는데, 겨울철 흡연과 과음은 이러한 질환을 심화시키는데 기여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난방비 걱정 없는 따뜻한 겨울나기
겨울철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면 모두 난방비 걱정이 앞설 것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난방을 꺼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실내 적정온도를 18~21도로 설정해둬야 한다. 난방을 아예 꺼둔다면 동파에 위험이 있고,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실내 온도를 적절히 맞춰두는 것이 좋다. 단열이 잘 되는 집이라면 외출시 보일러를 잠시 꺼두는 것도 좋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2~3시간 정도의 짧은 외출의 경우 온도를 적당히 낮춰 두고 다녀오는 것이 좋다.

보일러는 따뜻한 집을 유지할 때보다 차가워진 집안을 따뜻하게 데우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이를 유념해 보일러를 작동하는 것이 좋다.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집안 곳곳에 새는 열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주택의 형태나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외벽을 통한 열 손실이 39%로 가장 많고, 창문 32%, 지붕 19%, 바닥 9% 수준이라고 한다. 문과 창문 틈새에는 문풍지를, 창문에는 에어캡을 붙인다. 두껍고 긴 커튼을 창문 쪽에 설치해 외풍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카펫, 러그, 담요, 보온매트, 난방 텐트 등을 이용하면 열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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