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는 보물이우다 135. 벨량
벨량이 ‘ᄀᆞᆷ으민 벌쒜운 눈, 트민 암쉐 눈’이옝 들어나 봅데가덜? 여점 불르는 벨멩덜은 불름도 좋게 ᄍᆞᆯ르게 짓는디 무사 이자락 질게 지와신디사 생각ᄒᆞᆯ수록 어이가 엇이멍도 시간이 하영 가부난산디 생각만ᄒᆞ여도 후릇 니염 들르게ᄒᆞ는 사름이 ᄒᆞ나 싯수다게. 퇴직ᄒᆞᆫ 후젠 ᄒᆞᆫ 번도 양질 못 봣주마는 웃는 게 보약이옌 보약 ᄒᆞᆫ 제 지어준 그 직원이 체얌 나신디 그 벨량을 불르는 날 어떵사 부엘 뒈싸신고ᄒᆞ민, 회ᄉᆞ 그만두멍 ᄉᆞ표 쓸 때옌 ᄉᆞ유란에 똑기 일름 석제 올릴 거난 그중 알렝 앙중앙중ᄒᆞ멍 구내식당서 징심 먹당 말앙 그 먹성에도 수까락을 놔불어시민 말 다ᄒᆞᆫ 거 아니꽈게.
그날ᄄᆞ라 느직이 혼차만 앚안 헙지게 두어적 거려먹어져신가 ᄒᆞᆯ 때. 인기척도 읏이 앞이 어두룩이 굴메가 지구테 야게 들런 보난, ᄀᆞᇀ은과에서 일ᄒᆞ는 그 남ᄌᆞ 직원이 우두겡이 사십디다. 아무말 읏이 또 ᄒᆞᆫ 수까락 거려먹젱ᄒᆞ는디 “아고 눈 토막광~” ᄒᆞ여도 ᄒᆞᆫ진네 장난도 잘ᄒᆞ곡 직원덜 벨량도 이녁이 맡아놩 짓는 사름이난 그날도 이제ᄁᆞ지 나 벨멩만 안 짓는 것만도 ᄉᆞ망이주긴 ᄒᆞ는 참에 “ᄀᆞᆷ으민 벌쒜운 눈 트민 암쉐 눈!”ᄒᆞ는 거 아니꽝양. 게므로사 여ᄌᆞ직원덜이 건줌이고 남ᄌᆞ옌 ᄒᆞᆫ 건 과장ᄒᆞ곡 지녁 둘 뿐인디 ᄀᆞᇀ은과 여직원 열이민 일곱은 ᄆᆞᆫ 벨멩을 부쩌놔신디, 출근 ᄒᆞᆯ 때 늦어시카부덴 조로록기 들어오는 여직원신딘 ‘꽁지빠진 암ᄐᆞᆨ’, 걸음걸이가 ᄒᆞᄊᆞᆯ 기웃ᄒᆞ는 사름신딘 ‘터진 오줌허벅 진 할망’ ᄆᆞᆫ 씨젱ᄒᆞ민 ᄒᆞᆫ도끗도 엇일 거 닮곡 그똥안 건줌 잊어붐도ᄒᆞ고 ᄒᆞ우다마는 말째 난 뿔이 우뚝ᄒᆞ덴 ᄒᆞ는 속담은 싯주마는 말째 부찐 벨량이 어떵사 임제광 잘 어우러지는디사 ᄀᆞᆯ을 때마다 웃임벨탁덜을 ᄒᆞᆸ네께.
두릴 때부떠 큼만ᄒᆞ민 좋주기 튀여나온 눈 따문에 어멍신디 원성ᄒᆞ민 “그만ᄒᆞ민 말주 나원. 난, 규격 맞추완 나 준 줴베끼 읏노라” ᄒᆞ여낫수다. 나 입으로 나 벨량을 ᄀᆞᆯ아지곡 글로도 씨어지는 일이 시카부덴 난덜 알아시쿠과게. 요작이 친정에 간 ᄌᆞ냑을 먹게 뒈난 ᄋᆢᇁ집이 사는 오라방도 불런 ᄒᆞᆫ디 먹으멍 우리 오라방 두릴 때 벨량을 ᄀᆞᆯ안 시작이 뒌 거주마는 우리 어멍이 또 저실나민 들구 입에ᄃᆞᆯ앙 ᄒᆞ여난 말이 셔낫수다. ᄒᆞ룰은 파싹 언날 아덜이 ᄒᆞᆨ교 갓다 오멍싸라 벌겅케 곳은 귓바윌 들이 밀멍 ᄒᆞ는 말이 “나 붓은 귀우꽈? 곳은 귀우꽈?” 들어렌 ᄒᆞᆸ디다. 그젠 어멍이 ᄒᆞᆫ 곡지 ᄀᆞᆮ는 말이 “는 부승기도 고승기도 아닌 김충석이여!” ᄒᆞ연 이내낭 입에 올령 웃어지는 이유가 그날 ᄒᆞᆫ디 ᄌᆞ냑 먹은 ᄋᆢᇁ집 오라방 일름이 부승기 본인이곡 또 가차운디 고승기 오라방도 ᄒᆞᆫ디덜 커나난, 조대에 나온 우리 어멍 유머 감각이 반백년 넘도록 웃는 시간 보내게 ᄒᆞ여줨젠 ᄀᆞᆯ으멍 또 웃엇수다.
얼매 읏엉 대설이라노난산디사 ᄆᆞ음ᄁᆞ지 석석ᄒᆞ여붸는 ᄀᆞ리에, 게드레기 구젱이 닥살 ᄎᆞᆽ앙 기어들듯이 ᄒᆞᄊᆞᆯᄒᆞ민 이불 소곱더레만 기여들어지멍 바깟투죽도 베랑 안ᄒᆞ져ᇝ수다원. 게난 아멩이나 저슬 벳이라도 맞아사주긴 중정읏이 나사멍 옷을 넘이 ᄃᆞᆫᄃᆞᆫᄒᆞ게 입어져신고라 등땡이 ᄄᆞᆷ이 왈락ᄒᆞᆸ디다게. 게난 감기라도 걸리민 더을ᄒᆞ여지카부덴 ᄌᆞ들멍도 모ᄌᆞ 벗곡 입마게 벗으난 어떵사 씨원ᄒᆞᆫ디사 눈이 베롱ᄒᆞᆫ 어이에 ᄋᆢᇁ이 넘어가단 사름이 아무상읏이 웃이는 거 아니꽈? 게난 삽시에 나 벨량이 생각나멍 쉐눈 닮안 웃엄신가 네겨집디다마는 웃이는 건 좋은 거난 속솜ᄒᆞ연 기냥 넘어왓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