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 초중 통합학교 중투위 승인…2027년 개교 목표
450억 투입, 38학급 규모 조성…"과밀·통학불편 해소"
제주 첨단과기단지(이하 첨단단지)내 병설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 통합 운영 학교 신설 사업이 속도를 낸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열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가칭 월평초·중 통합 운영 학교 신설안이 '적정' 승인을 받고 통과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오는 7월까지 현재 진행 중인 사전 기획용역을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설계용역을 발주·공모할 방침이다.
월평초·중 통합 운영 학교는 오는 2027년 개교를 목표로 450억원이 투입돼 제주시 월평동 717-2번지 2만1100㎡ 부지(건축물 연면적 1만4415㎡)에 모두 38학급 규모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아라동 지역 유아 배치 시설 부족과 학생 원거리 통학 불편 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도교육청은 분석하고 있다.
아라동의 경우 만 3~5세 등 학령인구가 1300명인데, 공·사립유치원은 3개원·16학급에 정원이 약 400명으로 수용률은 30%에 그치고 있다.
또한 아라동에 거주하는 중학생 중 20%는 편도 40~50분인 원거리 학교에 배정되고 있다.
아울러 첨단단지내 초등학생들은 직선거리로 약 2.5㎞ 떨어진 영평초로 배치되고 있으나, 도로 여건상 도보 통학이 불가능하다.
특히 영평초는 향후 첨단단지 계속 개발에 따라 유입되는 학생을 시설 여건상 추가로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학교 신설안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적기 개교가 가능해졌다"며 "지역사회와 유관기관 등과의 소통을 통해 앞으로 진행될 행정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진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