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문화예술 예산을 대거 삭감한 가운데 최근 지역 예술인들이 내년 문화예술 공공예산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2024년 제주도 문화예술 공공예산 정상화를 촉구하는 제주도 문화예술인·단체 138인(팀)은 최근 입장문문을 통해 "제주도가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문화예술 예산을 대책 없이 삭감했다"며"도정질문 당시 오영훈 도지사는 문화예술 분야 예산을 2019년 수준까지 점차적으로 올리겠다고 답변했지만 그 약속은 전혀 지켜지고 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을 살펴보면 문화예술 분야는 2023년 대비 16.30%포인트(-217억원) 감액 편성됐고 거기에 더해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사업 운영비는 올해에 비해 33포인트가 삭감됐다"며 "특히 청년작가지원사업은 51%포인트, 제주 공공미술 체계화 사업은 73%포인트 가 삭감되며 정 상적인 사업 운영 자체가 어트워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제주문화 예술재단과 제주도 문화정책과가 요구한 예산의 약 35%를 삭감했다. 오영훈 지사의 공약 사업을 보면 배정률이 92.6%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2024년 문화예술예산의 배정률은 64.27%에 불과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화예술인'단체 138인(팀) 일동은 △제주도 전체예산 대비 문화예술 공공예산 비율 2%까지 확장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사업 운영비 33% 삭감을 철회 및 재단의 안정적 사업 운영 지원 △제주도의회는 문화예술 공공예산의 정상화를 위해 최종 예산심의 확정 부결 △오영훈 도지사와 제주도의회는 차년도 예산 심의 과정에 해당 사안의 1차적 당 사자라 할 수 있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개입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제안 ·실행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예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