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기 서예가 개인전
다음달 11~15일 열려

이창기 작, '추사 과우즉사'.
이창기 작, '추사 과우즉사'.

"서예 문자는 작품의 단순한 소재이기 전에, 인류의 삶과 오래된 역사의 징표로서 이해한다면 글씨에 향기가 있고 접하는 태도가 다를 것이다"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친 이창기 서예가가 다음달 개인전을 통해 도민들과 만난다.

이창기 서예가의 2번째 개인전 '2024 春望(춘망) 싹틔운 筆墨(필묵)'이 다음달 11일부터 15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제주대학교 정년기념 개인전 이후 4년만에 열리는 전시회로 그동안 공부한 다양한 서체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알려진 지 오래지 않은 죽간 또는 목간이라 불리는 한간천자문 작품은 길이가 10미터에 달하는(205x980cm) 대형작품이다.

은허문자로도 알려진 갑골문과 청동기에 새겨진 금문자를 소재로 한 작품 등 5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제주어를 소재로한 10여점을 통해 잊혀져 가는 고향의 언어를 반추해 되새겼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까지이며, 설연휴 기간도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서여 이창기는 제주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해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재직한 뒤 2021년 정년퇴직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대한민국서예전람회, 공무원미술대전, 농업인미술대전, 한라서예전람회 등에서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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