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오는 4월 23일부터 7월 21일까지
근현대미술 기획전,39명 70여점
전국에서 흥행 열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이 올해 제주를 찾는다.
25일 제주도립미술관에 따르면 올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오는 4월 23일부터 7월 21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기획전시실 1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2021년 고(故) 이건희 회장이 국립현대미술관과 지역미술관에 기증한 컬렉션으로 구성한 한국 근현대미술 기획전으로 39명의 70여점을 선보인다.
구본웅, 김종태, 도상봉, 오지호, 이인성 등 5인의 작가의 작품을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발발까지 한국화단의 서양미술 수용 양상을 살펴본다.
또한 한국전쟁 이후부터 1980년대까지 격동기에서 민주화, 탈냉전, 포스트모더니즘 등 근현대 미술사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김기창, 노수현, 박래현, 박생광, 변관식, 이응노, 이상범, 허백련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같은 기간 제주도립미술관 기획전시실 2 에서는 미술관이 최근 수집한 작품 컬렉션도 함께 선보인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명작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기증작품의 사회적 역할과 의미를 제고하는 동시에 도민들이 보다 수준 높은 문화 향휴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소장했던 화가 이중섭(1916~1956)의 그림을 이중섭미술관에 기증해 2021년 '이건희 컬렉션 이중섭 특별전-70년만의 서귀포 귀향'이 열린 바 있다.
현재 이중섭미술관은 이 회장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유화 6점과 수채화 1점, 은지화 2점, 엽서화 3점 등 12점을 포함해 모두 60점의 이중섭 원화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전예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