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공연예술조사' 보고서
분야별 운영 현황•실적 분석
2022년 기준, 티켓 값 절반
뮤지컬•연극 장르에 치중
제주지역 공연장들의 티켓 가격은 전국 평균 절반가량에 그쳤으며, 유료 관객 비중 역시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최근 2022년 기준 국내 공연시장의 규모와 운영 현황, 실적 등을 조사한 '2023 공연예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연예술조사는 통계청 승인 통계로, 2005년부터 매년 공연시설과 공연 단체의 공연 실적, 운영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간한 '2023 공연예술조사' 보고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처음으로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하 KOPIS)를 활용·분석한 것으로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현재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은 연극, 뮤지컬, 클래식, 무용, 국악 등의 장르로 구분하고 있으며, 관람객 수, 예매 및 결제금액 등 상세 정보는 장르별·지역별·기간별 등 종합 통계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간한 '2023 공연예술조사' 를 살펴보면, 2022년 한해 제주 총 공연실적은 190건이다. 전국 1만4440건과 비교하면 1.3%의 수준이다.
유료 관객 비중 역시 전국 평균 80.5%와 비교하면 제주는 68.9%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4만1000원대로 책정된 티켓 가격 역시 제주는 2만2000원 꼴로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공연건수(6257건), 공연횟수(6만235회), 티켓판매수(902만매), 티켓판매 액(4221억원) 모두 서울 실적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은 경상 순이었다.
유료 관객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청으로 85% 비중을 차지했으며, 서울(82.7%)과 경기•인천(76.2%)이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실린 세부 공연 실적을 비교한 결과, 제주는 다양한 분야의 공연 중에서도 뮤지컬 공연 건수가 가장 많았다.
뮤지컬 공연은 한 해 59건, 933회 공연됐으며 판매 티켓은 6만1615매, 판매액은 총 14억8700여 만원으로 나타났다.
유료관객 비중은 87%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티켓가격은 전국 평균 5만7963원과 비교하면 2만4000원 꼴로 절반에 그쳤다.
반면 연극 분야의 경우 공연 건수는 높지 않았으나 횟수는 1097회에 달했다.
연극 장르는 2022년 한 해 동안 제주에서 43건이 공연됐다. 티켓 판매수는 2만9932매, 티켓판매액은 11억8809만원이다.
유료관객 비중은 72%, 평균티켓 가격은 3만9693원이다.
2022년 한 해 동안 열린 공연은 △양악 50건, 63회 △연극 43건, 1097회 △무용 15건, 18회 △국악 11건, 16회로 뒤를 이었다.
전예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