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예술인 간담회
문화예술 발전 방안 논의
'플랫폼' 역할 강화 고민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6일 오후 4시 지방공공기관 릴레이 현장 간담회의 일환으로 제주문화예술재단을 방문해 임직원 및 예술가 등과 제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오영훈 지사는 김수열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과 함께 '예술하기 좋은 섬, 제주'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도내 예술인들 및 문화예술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예술인들은 △마을공동체-행정-예술가그룹 협력망 구축 △민·관 소통채널 '제주문화협력위원회' 역할 확대 △빈집 및 유휴공간을 예술인 창작공간 또는 문화 향유 공간으로 조성 △제주의 문화 브랜드를 국내외로 알리기 위한 교류, 진출, 판로 개척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마을공동체-행정-예술가그룹 협력망 구축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새로운 기초자치단체가 도입되면 기초단체별 특성에 맞게 문화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행정체제 개편에 맞춰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예술 플랫폼 역할 강화 및 확대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문화협력위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2기 문화협력위원회는 도민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위촉직 위원 전원을 공개 모집했다"면서 "제주문화협력위원회 운영 결과를 누리집에 공개하는 등 더욱 적극적이고 실효성있는 운영방안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답변했다.
빈집 및 유휴공간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개인 소유 빈집이나 선과장, 감귤창고 등 마을 소유의 유휴공간을 예술거점 공간 및 예술가 레지던시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법적·재정적·행정적 검토와 지원이 다각적으로 필요한 만큼 활용방안을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제주문화 브랜드 홍보전략 마련에 대해 "제주 문화 콘텐츠들이 국내외로 확산될 수 있도록 인력 양성, 콘텐츠 발굴,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사업 개발 등을 추진하는 만큼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교류를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예술가의 창작활동 지원과 도민의 문화향유·참여권 확대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제주의 문화예술 활성화에 매진하는 문화예술서비스 기관이다.
지난해 도내 예술가(단체) 창작활동 957건과 도민 생활문화예술동호회 131건을 지원했으며, 특히 올해는 예술가의 권리 신장을 위한 제주형 예술인복지체계 구축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영유아·아동·청소년·신중년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제주 원도심 및 서부권 소재의 예술 공간 5개소를 거점으로 △전시 및 입주작가 지원 △지역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예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