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식 작가 첫 개인전
오는 14일까지 문예회관

제주 출신 오명식 작가의 개인전 '우리의 머리카락은 아름다움을 창조한다'가 오는 14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머리카락과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4·3의 아픈 기억을 캔퍼스에 담았다. 

그의 대표작 '시간이 흘러도'는 오 작가의 증조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4·3때 희생당한 사건을 그린 작품으로 동백나무를 통해 당시의 상흔을 표현했다.

오창윤 제주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 교수는 "오명식 작가의 작품 속 주된 표현 대상에는 자연이란 대상들이 존재한다"며 "하지만 그냥 존재하는 대상이 아닌 작가만이 경험하고 살아온 삶의 많은 시간들과 이야기들이 투영돼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창작활동은 작가 자신만의 정체성 구축을 통해 새로움을 추구하는 행위다"며 "그런 측면에서 오명식 작가는 예술을 더하고 있는 작가이다"고 호평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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