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현인들의 삶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 역사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제주특별자도가 주최하고 귤림서원(원장 문영택)이 주관하는 2024년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 '현인의 기억 귤 꽃 향내음으로 이어지다' 사업이 지난 4일 오현단에서 '시종분향고유례' 봉행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현인의 기억 귤 꽃 향내음으로 이어지다' 사업은 귤림서원에 배향된 다섯 현인을 중심으로 선비의 기본 덕목을 알아보고 옛 현인들의 삶을 기억하며, 그 의미를 되새겨 미래로 향하는 현대인들에게 이어지는 삶을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오는 20일과 10월 9일에는 전통음악회 '귤 꽃 향내음으로 이어지다'가 제주성지 잔디마당 제이각에서 열린다.

'현인들의 기억찾기 1' 프로그램으로는 25일 향음주례가, 5월 18일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통성년식이 열린다.

제주성지와 오현단 인근 동문 재래시장과 연계해 개최되는 전통문화음악회를 비롯해 향음주례 재현, 외국인 대상 전통성년식, 한국전통문화 홍보, 전통민속공연, 귤림서원 전통문화강좌, 유복·성독 체험, 오현詩 해설, 인근 유적지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귤림서원 문영택 원장은 ""귤림서원에 위패로 모신 다섯 분의 현인들에 대한 선비와 성리학 사상의 기본 덕목을 알아보고 삶을 기억하며 그 기억의 의미를 되새겨 미래로 향하는 현대인들에게 이어지는 삶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조명하는 시간으로 채워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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