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한국 최초의 야생화 박물관 '방림원'(원장 방한숙)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오는 21일 세계야생화박물관 방림원에서는 '이곳에 오면 행복해집니다'라는 주제로 작은음악회와 플리마켓 등 개관 20주년을 기념한 행사가 열린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형제폭포 앞에서는 방한숙 원장의 시비 제막을 시작으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중앙광장 잔디밭에서 한국생활음악협회 서귀포지부 회원들의 작은음악회가 열린다.
이와 함께 방림원 조성 당시부터 오늘날까지 20년의 역사를 함축해 보여주는 사진 전시회가 마련된다.
같은날 방림원내 고와리 카페 주변에서는 화분과 화병, 야생화를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21일 하루 동안 제주도민은 누구나 무료로 방림원에 입장할 수 있으며,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선물을 증정한다.
한편 제주도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방림원'은 한국 최초의 야생화 박물관이다.
방림원의 '방한숙'원장은 35년 동안 세계 각지를 돌며 야생화 약 3000여종을 모아 자연의 섬 제주도에 옮겨 심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야생화를 한곳에 피워내는 것은 무척 어려웠지만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공을 들인 결과 한국 최초의 아름다운 야생화 박물관을 탄생시켰다.
현재 방림원에는 사계절 내내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실내전시관, 제주 곶자왈을 연상케 하는 난 전시관, 세계 각국의 희귀한 고사리를 모은 고사리관, 야생화를 보며 산책을 할 수 있는 야생화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
방한숙 방림원 원장은 20년 동안 「고사리의 세계」 「방림원의 야생화」 「방한숙 야생화 작품집」 등의 학술서와 야생화에 바친 일생을 기록한 산문집 「여보 밥 먹었어」등을 발간하며 교육 자료 활용을 위한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예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