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관아 야간개장 '귤림야행'
5~10월 연속 6개월 운영
오후 6시부터 무료 입장
버스킹·거리행진 등 진행
외국인 활성화 프로그램
제주 원도심의 밤이 예술로 물든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다음달 1일부터 10월 말까지 제주목관아 야간 개장 '귤림야행'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되는 야간개장은 제주목관아 역사의 문화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야간관광 분위기 조성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된다. 2022년 5월과 10월 각각 한시적으로 운영됐다 지난해부터는 5월부터 10월까지 연속 6개월 운영되고 있다.
야간개장 시간은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로, 무료 입장 가능하다. 단 월요일과 화요일은 운영되지 않는다.
야간개장 기간에는 제주목관아와 관덕정 야경을 배경으로 정기 공연, 버스킹, 수문장 교대의식, 자치경찰 기마대 거리행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올해는 특히 도심 속 유적지에서 지역주민과 관람객들이 야간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경관 조명도 개선했다.
정기공연 귤림풍악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전문공연과 클래식, 전통공연, 밴드 등 매월 다양한 주제의 공연이 준비될 예정이다.
5월은 광개토 제주예술단 공연과 정보권의 판소리, 상자루 공연이 진행된다. 6월은 우리음악 앙상블 풍경소리 공연과 신은오의 판소리, 사우스카니발 공연이 준비된다. 7월에는 버블마임, 제주국제무용제 등이다. 8월은 사물놀이, 9월은 교향악단이 각각 진행된다. 마지막 10월에는 강허달림 밴드, 유로 김철민 포크송, 재즈아티스트 박재홍의 공연이 펼쳐진다.
귤림풍악 사전행사로 수문장 교대의식도 진행된다. 관덕정에서 탐라광장, 칠성로로 이어지는 거리행진과 함께 8월부터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코스도 준비된다. 거리행진과 수문장교대의식 후에는 전통무예시연도 진행된다.
버스킹은 5월 24일을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관덕정 광장에서 이뤄진다. 버스킹은 제주지역 출신 예술가가 중심이 된다. 문정석 마술쇼, 자작나무숲 클래식 공연, 골든브라스 앙상블 관악 공연, 제주풍류회 두모악 국악 공연 등이다.
야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7월과 8월 플리마켓 커뮤니티 유치도 추진된다.
도는 또 지난해 야간개장에서 외국인 관람객이 크게 늘어난 것을 반영해 외국인 배려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목관아를 문화유산을 활용한 대표 야간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며 "원도심 활성화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