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주인도한국문화원서
조선왕실 등 다채롭게 선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의 해녀 문화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인도로 진출한다.
주인도한국문화원(원장 황일용)은 다음달부터 6월까지 '제주 해녀 특별전시회'를 열어 제주 해녀들의 문화를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주요 20개 국(G20) 정상회의에서 소개된 이후 한국의 문화유산으로 큰 주목을 받은 제주 해녀를 집중 조명한다.
전시에선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해산물을 채취하는 지속 가능한 어업 방식 그리고 배려와 협업의 해녀 공동체 문화를 사진과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제주 해녀문화는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된 이후,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고 국내외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m 이상 되는 깊은 물속에서 1분 이상 숨을 참고 해산물을 채취하는 잠수작업 기술을 의미하는 '제주 해녀어업'은 지난해 11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등재돼, 등재 신청 4년 11개월 만의 쾌거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제주 해녀'는 2015년 제1호 국가중요어업유산,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에 이어 4관왕에 등극했다.
특히 전시는 인도에서의 K-컬처 열풍 속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또다른 측면을 소개하면서 한편으로 '해녀문화'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더 깊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한국과 인도 간의 지속적인 문화적 대화와 협력의 촉매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이색적인 문화 콘텐츠로 한국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이끌어낼 것"이라면서 "K-팝, 드라마 등을 넘어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전통문화, 생활문화, 한국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문화원을 중심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예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