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전형 제주어장편소설 『목심』 54 - 12. 중년, 십년바이러스의 탄생

, . 삼춘, 그간이 돈을 하영 버실어수다예?” “호호. 그게 아니란, 잘 아는 오라방이 은행담보로 돈을 하영 꾸게시리 ᄒᆞ여줜게.” “기구나예. 게민 부지런이 버실멍 잘 물어사쿠다양.” “게메게. ᄆᆞᆫ 빚으로 짓는 거주기.” “, . 어떵어떵 보네나게 잘 뒈시민 좋구다.”

어느 ᄂᆞᆯ 일구가 집을 나사는디 준기삼춘 각시가 일굴 봐지난 인ᄉᆞᄒᆞ멍 주곡 받는 말덜이랏다.

그 예펜삼춘이 쉰은 뒈여실 거 닮은디 ᄒᆞᆫ 십년은 젊아붸엿다. 눈비양을 곱닥ᄒᆞ게 ᄒᆞ여노난 시집 안 간 노처녀엥 ᄒᆞ여도 뒐 만이다. 거멍ᄒᆞ고 비싼 자가용 그렌저를 끗고 ᄉᆞ뭇 고급아주망 텔 내곡 능락거리듯 뎅기는 것이랏다.

겐디, 큰 집이 ᄆᆞᆫ 뒈연 빗난 전세금을 받으멍 빌려줘ᇝ덴 소문도 나고 돈도 하영 버실엄직ᄒᆞ덴덜 ᄀᆞᆯ아간다 ᄀᆞᆯ아온다 ᄒᆞ던 어느 ᄂᆞᆯ 그 예펜삼춘이 벵완엘 입원ᄒᆞ엿덴 ᄒᆞ는 것이다.

살지 못ᄒᆞ커라고. 응급실 에염이 산 이서나신디 그디 간호원덜이 나오멍, 제조체 냄살이 막 심ᄒᆞ게 남서렌 ᄀᆞᆮ는 소릴 들어져고나.”

동네 어른 ᄒᆞ나이가 그 벵완에 볼 일이 션 갓단 봔 도시리는 말이다.

일구는 셍각헷다. “히야신스 향이 나살 건디, 무사 제초제 냄살이라게.”

후제 일구가 들은 내용은, 준기각시가 셈토멕이 읏이 돈 하영 꾸언 그 집 다 짓어질 ᄀᆞ리에 그디 들어올 사름덜 전세금이 ᄆᆞᆫᄒᆞ연 칠억인가 뒈여신디, 집 빌려주는 일광 전세금 든 통장 가냥을 이녁이 믿어온 그 세곗놈신디 멧겻단 오꼿 그놈이 ᄆᆞᆫ ᄉᆞᆷ젼 ᄃᆞᆯ아나부난 그 사달이 난 것이다. 그 예펜삼춘은 ᄒᆞᆫ 푼도 손에 줸게 읏언 질바닥에 나앚게 뒈난 약을 먹어분 모냥이다.

게나제나, 일구는 소곱이 펜안치 못ᄒᆞ멍도, 오멍가멍 그 집이 새로 들어완 사는 몰르는 사름덜만 보멍 지나게 뒈엿다.

세월이 하영 지나갓다. 보통 사름 일구도 그ᄉᆞ이 마은 후반에 들언 싯다.

어느 ᄂᆞᆯ ᄌᆞ냑밥덜 먹을 ᄀᆞ리,

두모악라디오방송 ᄌᆞ냑 뉴스우다. ‘국립영주대ᄒᆞᆨ교부설 셍멩공ᄒᆞᆨ연구소에 ᄄᆞ르민, 심장에 인공바이러스를 담앙 사름 밍도 ᄋᆢ나문 해 늘루와짐직 ᄒᆞ덴 헴수다. 보통 25개월 ᄉᆞ시를 사는 중이가 수멩이 ᄆᆞᆫ 뒐 ᄀᆞ리에 심장을 활성화시기는 미생물 바이러스를 멘들안 심장더레 디밀안 놔두난 ᄒᆞᆫ 10%쯤 밍이 질어렌 ᄒᆞ는 말마씀. 그 바이러스에 건전지추룩 유효시간이 들어간 신 건 무산고 ᄒᆞ난, ᄋᆢ라번 실험ᄒᆞᆫ 결과 심장이 ᄌᆞᆫ디멍 받아질 만이 ᄒᆞᆫ 심만 디밀아사주 더 오래가게 ᄒᆞ여보젠 욕심내연 더 씨게 담으난 그 바이러스를 이기지 못ᄒᆞᆫ 심장은 파들락거리단 느랏느랏ᄒᆞ멍 죽어불어렌마씀.”

게난, 그 뉴스를 더 도시리민,

이년쯤 사는 종네기의 중이를 ᄀᆞ젼 실험을 ᄒᆞ여신디, ᄒᆞᆫ 어멍 베로 ᄒᆞᆫ디 난 중이 다섯 ᄆᆞ리를 미리셍이 거세ᄒᆞ여불고, 그 중이덜이 으지암지ᄒᆞ멍 오론도론 지내곡 하간 거 푸지락푸지락 고름배기광 까불리기도 ᄒᆞ단 2년이 넘언 나으가 ᄆᆞᆫ 뒌 생인고라 오몽도 잘 안ᄒᆞ젱 ᄒᆞ고 그자 ᄀᆞᆷ지락ᄀᆞᆷ지락 ᄒᆞ당 구석더레만 배쓱배쓱ᄒᆞ여가난, 두 ᄆᆞ리는 그냥 놔두고 두 ᄆᆞ리신딘 건전지의 시간수멩추룩 70~80일 분 정도의 바이러스를, ᄒᆞᆫ ᄆᆞ리신딘 100일분 넘은 바이러스를 디밀련 놔두엇덴마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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