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씨 주택' 등 총 3곳
마을정원 만들기 공모 선정
이달부터 프로젝트 진행
제주 전통가옥과 옛 일본식 가옥 구조가 섞인 '제주 고씨 주택'의 정원이 문화예술이 살아숨쉬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커뮤니티 정원을 품은 고씨주택' 등 3개 마을정원이 2024년 도민참여 마을정원 만들기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선정된 3곳의 마을정원은 도시재생지원센터 (커뮤니티 마당정원), 구좌읍 행원리 (블록정원), 한경면 판포리 (야자마을정원)이다.
선정된 마을정원은 이달부터 도민과 함께 꾸미는 정원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마을 공동체는 1곳당 67만원 내외의 재료비와 함께 정원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해당 사업 대상지에 마을정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을 받는다.
제주도는 정원 문화 조성에서 도민 관심과 참여가 핵심 요소라 판단하고 마을 정원별 고유 특성을 살려 정원문화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정원을 매개로 마을주민의 관심을 모아나갈 방침이다.
특히 구도심의 문화적 지역재생을 목적으로 신청한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커뮤니티 마당정원', 관광객 및 도민들이 즐겁게 즐기는 휴식공간 '행원리 블록정원', 야자, 실유카 등 제주만의 매력을 지닌 '판포 마을정원'은 대상지별로 특성있는 마을정원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건입동 현대아파트, 동복리, 색달청년회, 동홍마을회 정원 조성에는 도민 등 980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이미 조성된 마을정원의 지속적인 유지 관리를 위해 보식용 숙근 초화류 지원도 고려할 계획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도시가 정원이 되면 시민의 삶이 달라지고, 정원 감상은 도시경관보다 불안 수준을 20% 감소시키듯 일상 속 정원의 필요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도민의 손결로 마을 공동체 정원에 꽃을 피우고 일상의 행복을 느끼는 녹색도시로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예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