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 비양도, 서귀포자연휴양림 등
예약여부·이용료·주의사항 확인 필수
한국공사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캠핑은 시장 규모 6조3000억여원, 캠핑 인구는 약 520만명에 달할 만큼 사랑 받고 있다. 낮은 따뜻하고 밤에는 서늘한 신록의 5월은 캠핑을 즐기기 딱 좋은 달이다. 혼자 즐겨도 좋고 친구, 연인이나 가족과도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제주의 야영장을 소개한다.
△김녕해수욕장 야영장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김녕해수욕장 야영장은 아름다운 조망과 넓은 야생 잔디 그라운드가 있는 곳이다.
야영장 앞에는 작은 해변이 있어 스노쿨링이나 물놀이가 가능하다. 김녕해수욕장의 야영장과 바다 사이에 제주올레 20코스가 지나가니 캠핑을 마치고 올레길을 따라 걷는 것도 좋다.
제주의 해안 야영장은 데크가 설치된 곳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이트 구획이 명확히 나눠져 있지 않다. 이용객들은 현장 안내에 따라 텐트의 크기와 상관 없이 각자 인원과 목적에 맞춰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야영장 주변에는 공중화장실과 김녕리청년연합회에서 운영하는 취사장과 개수대, 유료 샤워실 등 시설이 있다.
연중 7~10월 이외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공중화장실을 제외한 취사장, 개수대, 샤워실 등의 시설은 이용할 수 없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7~10월에는 이용하려는 장소의 면적에 따라 3만원에서 5만원까지 이용료를 받고 있다.
△비양도 연평리 야영지
섬 속의 섬, 비양도에 위치한 연평리 야영지는 우리나라 백패킹 3대 성지 가운데 한 곳이다.
연평리 야영장은 탁 트인 풍광으로 유명하다. 밀려드는 파도와 해변가에 깔린 현무암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텐트 안에서 잠을 자고 새벽녘에 일어나면 조선시대 군사통신시설로 쓰인 봉수대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야영지 근처에는 공중 화장실과 쓰레기 분리배출 장소가 마련돼있다. 편의점이나 마트 같은 편의시설이 없기에 식사를 할 계획이라면 비양도에 들어가기 전에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야영장에 바람을 막아줄 구조물이 없기 때문에 바람을 막아줄 돌들이 쌓여 있는 곳이 텐트 명당으로 꼽힌다.
△서귀포자연휴양림
서귀포자연휴양림은 서귀포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이 소요되는 서귀포시 대포동에 있다.
휴양림은 해발 700m에 위치해 연중 비교적 선선한 날씨로 때이른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야영장 근처에 빼곡이 들어찬 편백나무의 피톤치드와 향긋한 흙내음은 좋은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야영장 입구에 화장실과 식기세척장이 있다. 야영장에서는 취사가 가능하나 모든 쓰레기를 다시 들고 가야하니 쓰레기 봉투는 필수다.
야영데크는 3인실(7.29㎡)와 5인실(12.96㎡) 두 가지가 마련돼 있으며 서귀포자연휴양림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3인실은 평일 9500원, 주말 및 성수기 1만원을 내야 한다. 5인실은 평일 1만4000원, 주말 및 성수기 1만500원을 내야 한다. 야영장 예약시 휴양림 입장료와 주차비는 무료다.
야영시설에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입실해야 하며 다음날 오후 12시까지 퇴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