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만 작가 특별기획전
오는 29일부터 제주갤러리
원로 작가의 작품을 통해 제주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본다.
제주도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제주갤러리에서 고영만 작가의 '생명-공간:우리는 어디에 있는가'를 개최한다.
고영만 작가는 독학으로 그림을 배워 독특한 화풍을 개척한 작가다.
자연과 인간, 환경과 사회문제, 생명의 가치를 서사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왔다.
전시에서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다수의 작품과 작가의 아카이브 자료 등 6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생명-공간' '제주 어머니' '제주 신화' 시리즈로 구성됐다.
세 개의 섹션에서는 작가가 생명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자 하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첫 번째로 갤러리 A에서 '생명-공간' 시리즈로 시작한다.
이곳에는 작품과 함께 작가가 독자적인 기법을 위해 사용한 재료와 아카이브 자료가 소개된다.
갤러리 B에는 작가의 초기 작업과 '제주 신화' 시리즈, 과거 제주 어머니들의 잔잔한 일상과 서사성을 담고 있는 '제주 어머니' 시리즈 중 일부 작업을 공개한다.
전시 기간에는 연계 체험프로그램과 도슨트 전시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픈식은 오는 29일 오후 5시에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유민 큐레이터는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찾아 독창성을 구현한 작가의 작업을 편견 없이 바라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의 작가들이 인사동에서의 전시를 계기로 국내외로 활동무대를 넓혀나가고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해 제주 미술을 빛낼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주 미술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