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국제컨벤션센터
제19회 제주포럼 '4·3세션'이 오는 29일 오후 3시20분께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오션뷰홀에서 열린다.
4·3세션은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4·3연구소가 주관하며 '제주4·3, 과거로부터의 성찰과 공존'을 주제한다.
세션에서는 4·3의 과제로 남아있는 '미국'의 문제를 외국 사례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 일본과의 관계 속에서 4·3을 바라보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4·3세션은 미국 국무부 차관보를 지낸 로버트 갈루치 미국 조지타운대 외교학과 명예교수가 패널로 참석한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열린 제주4·3 관련 행사에 전직 미국 국무부 관계자가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션에는 문정인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로버트 갈루치 명예교수를 비롯해 독일 출신의 알렉산더 괴를라흐 미국 카네기 국제문제윤리위원회 선임연구원, 나카노 아키라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 허호준 한겨레 기자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미국 국무부 정치안보 담당 차관보 출신인 로버트 갈루치 교수는 1994년 1차 북한 핵위기 당시 미국 협상대표로 참여해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제1차 걸프전 이후 이라크의 해체를 감독하는 유엔 특별위원회 부집행위원장으로 활약했고, 존스홉킨스대 한국연구소 이사장을 역임했다.
허호준 한겨레 선임기자는 '제주4·3과 미국, 과거로부터의 성찰과 공존'을 주제로 과제로 남아있는 미국의 문제에 대해 발표한다.
나카노 아키라 기자는 아사히신문 서울특파원 출신으로 30년째 취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나카노 기자는 일제 강점기 아사히신문이 촬영한 사진 속 한국인을 찾는 프로젝트 등 일본의 전쟁을 회고하는 특별기획 취재에 참여한 바 있다.
제주4·3연구소는 "이번 세션은 로버트 갈루치 전미국무부 차관보가 자리에 함께 한다"며 "과거사에 대한 성찰을 통해 우리 사회의 평화와 화해, 협력과 신뢰, 공존의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와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이 공동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제19회 제주포럼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전예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