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제주동초 졸업생 모교에 장학금 기탁
제주동초등학교 졸업생인 민문자씨가 1일 모교를 찾아 '하순도 장학금'으로 미화 5000달러(한화 694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제주동초에 따르면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제주로 피난 온 민씨는 제주동초 5~6학년 피난민 반에서 학업을 이어갔고, 당시 담임이였던 하순도 교사의 도움을 기억하며 장학금을 전달했다.
민씨는 "제주동초를 졸업한 지 72년이 지났지만 하순도 선생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어 선생님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제주동초 관계자는 "기탁자의 마음을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고 훌륭한 인재로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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