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혼하게 세상을 바라보다, 장승업
웅혼하게 세상을 바라보다, 장승업

 

고 이건희 회장 기증전
장승업 서화 걸작 선보여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 이건희 회장 기증 국립제주박물관 특별전이 18일 종료되는 가운데, 마지막 주간 서화 걸작을 선보인다.

   13일부터는 장승업(1843~1897)의 '웅혼하게 세상을 바라보다(雄視八荒圖)'가 펼쳐진다.

   이 그림은 제왕의 위엄 앞에 소인배가 움츠린다는 주제를 날갯짓하는 매와 황급히 도망가는 토끼에 빗대어 표현한 작품이다. 

   거친 붓터치로 묘사한 바위 질감과 섬세한 선으로 그린 동물의 털은 멋진 시각적 대조를 이뤄, 조선 화단의 마지막을 장식한 장승업의 솜씨를 느낄 수 있다.

   국립제주박물관 관계자는 "제주에 찾아온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의 걸작을 누릴 시간이 일주일 남았다"며 "아직 특별전을 보지 못한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마지막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제주박물관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는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 보물 16건 26점을 포함해 이건희 회장 기증품 중 360점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다.

   지난 11일 기준, 전시기간 동안 총 9만2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문의=국립제주박물관(064-720-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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