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전형 제주어장편소설 『목심』 78 - 17. 금목걸이

~!” 관 ᄒᆞᆫ 귀야지를 ᄂᆞ리친다. “~~~~” 목장 어느펜이서산디 메아리친다.

빨리 끗내산다.” “. 탁 탁. 탁 탁 탁~!” 귀창이 터졈직이 ᄆᆞᆺ암시난 관 ᄒᆞᆫ 귀야지가 물러지멍 고망이 낫다. 쒜지렛데를 찔런 들르난 뚜껭이도 들러진다. 입마겔 ᄒᆞ여신디도 이상ᄒᆞᆫ 냄살이 팍 난다. “뒛다.” 관 뚜껭이를 ᄋᆢ는 순간, 어두룩ᄒᆞᆫ 관 소곱서 히영ᄒᆞᆫ 옷 입고 머리꺼럭으로 덖어진 얼굴 ᄉᆞ이로 비룽이 붸렴시는 할망.

~” 만구가 몸을 독독 턴다. “제기 헤산다.” 손이 달달 떨려도 만구는 할망의 머리꺼럭을 ᄋᆢᇁ더레 제낀다. 얼굴이 물캉ᄒᆞ게 헤싸진다.

~~~” “저건 무신건고?” 헤싸진 건 얼굴이 아니라 바글바글ᄒᆞᆫ 구데기 덩어리랏다. “어떵ᄒᆞ든 금목걸이.” 비우가 약ᄒᆞ덴 소릴 듣는 만구주마는 짐작치기로 할망 목이 이신디쯤에 손을 찔럿다. 구데기덜이 얄룬 멘장갑을 찐 손가락 ᄉᆞ이를 ᄆᆞᆫ작ᄆᆞᆫ작 ᄁᆞ물락ᄁᆞ물락 긴다. 손을 웨로 ᄂᆞ다로 젓어봣다. ᄐᆞ가리 뻬가 ᄆᆞᆫ져지난 그 알레레 손을 ᄂᆞ리왓다.

~!” 뭣산디 싯다. 손을 더 짚이 찔럿다. 상손가락에 뭔가 걸어진다. 손가락 ᄆᆞᆫ 그레 모도와 놘 확 ᄌᆞᆸ아뎅겻다. “!” “금목걸이다!”

어두룩ᄒᆞᆫ 관 소곱이서도 금은 빈직거렷다. 금목걸이를 게쑥에 담아놓고 ᄒᆞᆫ저 이딜 나가사 ᄒᆞᆫ다.” 만구는 이제 ᄄᆞᆫ 셍각을 ᄒᆞᆯ 저를이 읏다. 화륵기 관 뚜껭이를 덖은다. 두껭이가 안 맞안 공글공글 ᄒᆞ여도 ᄒᆞᆯ 수 읏다.

개판광 멩전을 아멩이나 ᄁᆞᆯ아두고 삽으로 흑을 지치기 시작헷다. 온몸에 ᄄᆞᆷ이 잘잘 흘르고 무덤을 팔 땐 시간이 걸렷주마는 굴랑굴랑ᄒᆞ게라도 덖어놀 때ᄁᆞ진 시간이 벨로 안 걸렷다.

봉분이 체얌보다 ᄂᆞ즘칙ᄒᆞ고 도리대기지 못ᄒᆞ연 어리발주리발이라도 ᄒᆞᆯ 수 읏다.” 공동묘지 입구에 산 이신, 코가 뭉툴락ᄒᆞᆫ 돌하르방이 부러 몰른 체 ᄒᆞᆫ다. 만구는 삽광 연장덜 확 확 줏언 차 이신더레 ᄃᆞᆯ앗다.

더을ᄒᆞᆫ 생인고라 ᄒᆞᆫ 메틀 집이 늘싹이 누웟단 만구가 으실렉기 일어난 바깟디로 나산다.

칠성통 빈직빈직 금은방’. “이거 우리 어멍이 ᄒᆞ여난 목걸인디양. ᄄᆞᆯ신디 주젠 ᄒᆞ난 ᄒᆞ꼼 곱게 새로 멩글아주시쿠광?” “엽서보저.” 나으가 한 금은방 주연이 목걸이를 저울여 본다.

순금 열돈이우다양. 그냥 모냥만 바꽈 안넵네까?” “게메 난 잘 몰란양. 어떵ᄒᆞ민 좋으쿠과?” “요즘 사름덜은양. 순금보단 십팔금을 더 좋아ᄒᆞ여마씀. 게난 요즘 아이덜 좋아ᄒᆞ는 뽄으로 이 목거릴 십팔금으로 곱닥ᄒᆞ게 바꽈 안네쿠다.” “돈은 얼메나 듭네까?”

십팔금으로 바꾸는 거난 나가 돈을 내드려사 ᄒᆞᆯ 건디, 그건 수공깝으로 ᄒᆞ영 ᄆᆞᆫ 애기데기ᄒᆞ곡 그냥 ᄀᆞ져가는 걸로 ᄒᆞ게마씸.” “, 경 ᄒᆞ여주민 막 고마우쿠다.”

새로 멩그는 금목걸이를 까드랍지 안ᄒᆞ게 금지ᄌᆞᆯ라노난 만구는 ᄆᆞ음이 노고롯ᄒᆞ엿다.

성년의 날ᄁᆞ지 그 산소의 문제가 발견뒈지 안ᄒᆞᆫ 생인고라 아무 일이 안 생겻다. 만구가 금은방이서 목거릴 ᄎᆞᆽ고 무판집 들련 돗궤기 두 근 사고 집더레 들어산다.

우리 미라 성년 축하 선물!”

미라가 페우고 ᄋᆢᆯ고 손에 들런 본 후제

~ 우리 아빠 최고!” 막 좋아라ᄒᆞ는 ᄄᆞᆯ을 보난 만구의 심장이 ᄄᆞᆺᄄᆞᆺ헤지멍 울칵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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